서평 -김혜지 작가의 <자신을 모르는 당신에게>는 제목 그대로 나 자신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는 책이다 우리는 종종 나를 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막상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묻는 질문 앞에서는 쉽게 답하지 못한다 이 책은 그 질문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이끈다책은 자기 이해라는 거창한 주제를 다루지만 결코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 오히려 한 문장 한 문장이 부드럽게 마음에 내려앉는다 작가는 자신을 바꾸기 전에 먼저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를 통제하고 다스리기 전에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방향으로 흘러왔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위로처럼 들리면서도 동시에 솔직한 경고처럼 다가온다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질문을 건넨다 나는 왜 이런 선택을 반복하는지 나는 왜 이 상황에서 유독 흔들리는지 나는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이러한 질문들은 읽는 내내 독자의 삶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는다기보다 내 마음속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다자신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순간은 특별한 사건 이후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바쁘게 하루를 살아내다 보면 어느새 나의 감정은 뒤로 밀리고 타인의 기대와 역할만 남는다 이 책은 그런 상태를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한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가능하다고 말해준다책 속 문장들은 조급하지 않다 당장 달라지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지금의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말한다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며 그 과정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그래서 이 책은 읽고 나서도 오래 남는다 읽는 동안보다 덮은 이후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자기 마음의 사실을 알아야 자신과 환경을 다스릴 수 있다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을 가장 잘 보여준다 우리는 환경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려 애쓰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의 마음에는 무관심할 때가 많다 이 책은 그 시선을 다시 안으로 돌려준다 그리고 그 과정이 결코 이기적인 일이 아니라 삶을 건강하게 지탱하는 기본임을 알려준다<자신을 모르는 당신에게>는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내면의 지형도를 그려주는 안내서에 가깝다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하게 만드는 책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울림을 주는 책이었고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나를 이해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위로가 필요하면서도 스스로를 속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잘 어울린다 자신을 알아가는 일은 평생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담담하게 전한다 그리고 그 여정의 첫 걸음을 따뜻하게 내밀어 준다@nousandmind #nousandmind #마음연결 #자신을모르는당신에게 #내면의지형도 #자기마음 #어떻게이해하고,살것인가? #김혜지작가님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서평단 #서평 #협찬 #도서제공 #리뷰단#자기자신을잃어버린사람들을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