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삶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으며 무엇을 마음속 깊이 간직할 것인가는 단순히 물건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태도와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책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은 공간을 매개로 그 선택의 과정을 풀어내며 정리가 단순한 집안일을 넘어 삶을 바꾸는 힘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저자는 독립 결혼 육아 은퇴와 같은 인생의 전환점을 짚어내며 그때마다 공간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삶의 형태가 달라지면 필요한 물건과 쓰임도 달라지기 때문에 정리를 통해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간을 정리하는 일은 곧 삶을 정리하는 일이고 물건을 남기고 버리는 과정 속에 나의 가치관과 현재의 삶이 드러난다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집의 시간과 삶의 시간을 일치시키라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집을 그저 쉬는 곳으로만 여기지만 사실 집은 나의 일상과 감정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거울이다 내가 어떤 물건을 남기고 무엇을 과감히 버리며 무엇을 소중히 간직하는지에 따라 삶의 질서와 균형이 달라진다 정리는 결국 현재의 나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자기 성찰의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이 책은 실질적인 도움도 크다 단순히 버려라 치워라 하는 조언에 머물지 않고 공간별로 적용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와 PDF 자료까지 제공해 당장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책을 읽는 동안 막연히 정리를 다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 방 한구석을 돌아보며 이 물건은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작은 물건 하나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었다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정리를 단순히 기술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정리를 자신과의 대화로 풀어내며 집이라는 무대 위에서 현재의 나를 바라보고 미래의 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렇기에 정리에 서툴러 늘 집 안이 어수선하게 느껴지는 사람은 물론 삶의 전환점에서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이 공감되는 메시지를 전한다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은 결국 공간을 바꾸는 책을 넘어 삶을 바꾸는 책이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된다 이 깨달음은 집을 정돈하는 차원을 넘어 삶 전체를 단정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이 책은 지금의 나를 비추고 미래의 나를 준비하게 만드는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준다#남길것버릴것간직할것 #정희숙작가 #오팬하우스 #나를비추는집 #공간과삶 #정리는성찰 #마음의정리 #라이프스타일북 #협찬 #도서제공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