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거짓말 - 대마도, 그 진실은 무엇인가
서동인 지음, 이오봉 사진 / 주류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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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거짓말이 어디 한두개이랴... 건국 자체가 거짓으로 시작된 것 아닐까?

중국의 패권 앞에 약소국의 입장에서 강요된 사대는 자발적 사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드라마 태양의 후예라는 프로가 인기리에 방영된다. 그에 대한 기사 중 눈에 들어온 것은 [기브미 쵸콜렛]이란 기사의 내용이었다. 전쟁을 겪으며 우리가 세계 각국의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미군정 아래에서는 도움과 상실의 역사를 함께 겪었다. 그 가운데 드라마처럼 나의 부모님...아마 아버지는 그 또래의 아이로 자라며 굶주리고 아픈 어린 서절을 보냈을 것이다. 우리역 뼈아픈 역사를 지우기라도 하듯 드라마에서는 한국 파병군의 낭만적이고 무조건적인 국가의 위상을 멋지게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보여주는 것이 그저 드라마라기 보다는 일종의 군 홍보수준이란 비난에 대해 일정 부분 타당하게 느껴졌다.


누군가를 굴복시키고 군림한다는 것,,, 지배자의 위치가 아닌 핍박받는 자의 입장에서 보면 치욕적인 면 뒷면에 너무나 부럽고 꿈꾸는 상황이 아닐까....

고려 말 침략을 당하기 이전 북으로 전진하던 우리나라가 결국 조선으로 바뀌면서 여러 이유로 더욱 중국에 대한 사대를 깊이 각인하게 된 것은 지울 수 없는 역사의 현실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항상 우리가 반대의 입장으로 있었기에... 자존심???? 일본에 대해 급변하는 정세를 읽지 못하고 애써 무관심하거나 우위에 있다고 자만했던 것은 항상 매맞던 아이의 반항같이 느껴졌다.


이 책을 지은 저자는 수많은 자료를 찾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새삼 궁금해졌다. 책에 표현된 글자말고 온갓 자료와 역사를 뒤지면서 과거의 안일함, 보잘 것 없는 자만함, 열강에<?> 대한 현실 등 지금 현재 되풀이 되고 있는 상황들에 더 가슴 아프지 않았을까?


수많은 지도, 그것도 국운이 쇠하던 말엽에도 지도들에는 대마도를 조선의 영역으로 표기했던 것은 건국 이전부터 당연히 대마도에 대한 실효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거리상으로도 대마도가 이렇게 우리 땅과 가까운 땅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 대마도가 본래 우리나라에서 말을 기르던 땅이라느 내용도 있다니...대마도 사람인 사신이 한 내용이라니 사실로 여겨진다.


책에서 말하는 수많은 증거들이 있지만 결국 조선의 왕조가 피의 역사이다보니 국력을 키워 안정적 시기보다는 중국과 일본에 침략 당하여 피폐한 시기가 더 많아서 명분만을 앞세운 왕조의 탓이 결국 대마도를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국운을 뻗치기 보다는 왕좌의 찬탈을 중요하게 여겼던 역사의 결과는 오늘날 지도자나 기득정당을 보는 것 같다. 열강 들 틈에 끼여 국가를 위한 외교가 아닌 기득권 수호를 위한 외교만을 하다보니 국고를 탕진하는 자원외교, 말도 안되는 독도 문제, 국민을 분노케하는 위안부협약 등 조선의 역사보다 한발 더 무지막지한 무식함을 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다시 분노하게 된다.


내가 이해한 이책의 핵심은 결국 지도자의 의지가 아닐까 싶다. 실책을 할 수 있지만 하늘이 내린 왕인듯 착각에 빠져 모든 것은 왕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무식함...그에 편승하여 빌붙어서 손바닥만한 권력을 대대손손 누리고자 눈먼 외교를 자화자찬하는 위정자들....한심하기가 마치 이 민족의 근성인가 싶을 정도로 갑자기 허탈해진다.


대마도의 역사는 기록된 고문서에만 멈춰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의 실책을 보고 거울 삼지 못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걷는 위태로움이 바로 현실로 말해준다. 국정역사교과서로 우리는 또다시 권력 잡은 인간들의 입맛에 맛는 거짓과 편법의 역사를 배울 위기에 처해있다. 그렇게 되면 이렇게 대마도에 관한 가려진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여 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바르고 객관적으로 역사를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를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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