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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마케팅의 유혹 - 물음표를 들고 느낌표를 팔아라!
유성목 지음 / 타래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 읽기 전에 절대 창업하지마라!] 무척 자극적인 문구가 책 뒤에 떡하니 눈에 들어온다. 요즘 창업을 많이 하지만 60% 소규모 창업은 거의 망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실직이나 퇴직, 혹은 미래의 꿈을 쫓아 청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나부터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창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각종 컨설팅을 받아볼까도 생각이 들지만 그 또한 정확한 컨설팅을 해주는 곳이 드물다는 사실에 불안하고, 그렇다고 무조건 프렌차이즈를 선택하기도 로열티 등 부수적 문제들로 대기업의 배만 불려주는 사례들을 하도 많이 들어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책 [은밀한 마케팅의 유혹]은 나처럼 불안한 사람들뿐 아니더라도 직장인들이라면 읽어본 후 느끼는 점이 많을 것 같다. 마케팅이라는 것이 내가 목표한 것을 남에게 내놓는 것인데, 그냥 그것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마케팅이 아니다. 수익이 나야지...
마케팅! 저자가 말한 대로 정말 은밀한 포장이야 말로 사람들의 호기심과 구매의욕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광고가 포화상태이고 각종 시선을 끄는 홍보들이 넘쳐나는 이때에 저자가 말하는 감성 마케팅이라는 것이 어디 그리 쉽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재미삼아 읽으며 닫혀졌던 내 사고를 먼저 열어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표지도 마음에 들지만 책을 구성한 부분들이 쉽고 알차게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100배 공감했던 저자가 한 말 중, 학문적으로 마케팅을 접근하지 않은 이 책을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다양한 예들과 간간히 나오는 이미지들은 한눈에 이 책 자체가 시선을 잡는 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예화 중 어느 보험판매원은 A4 한 장짜리 명함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말로 설명하자면 무례하고, 지루하고, 당황스럽지만, 때로 문자라는 것이 집중력을 높여주고 마음을 열어주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공감!] 마케팅 역시 공감이 상호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것이므로 수많은 방법의 마케팅 이야기들은 그래서 창업을 염두해 둔 사람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 참으로 유익할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과정에 이런 마케팅의 전략과 기본을 숙지해 가야 실패의 현실 속에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지 않을까 싶다. 책을 덮으며 나 또한 드라마를 보거나 일상생활에서 자꾸 모든 것을 마케팅쪽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만큼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며 공감했다는 증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