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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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첫번째 마음은 [박경철]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감 때문이었다.

이전부터 강연이나 텔레비전 다큐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참다운 지성인을 보는 것 같았고, 그의 말- 사고가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가진자의 자세라고 생각했다.

 

이번 책의 제목 역시 [자기혁명]이다. 무엇으로부터의 혁명인지, 어디서부터의 혁명인지, 무엇을 위한 혁명인지 사뭇 궁금했다.

많은 꼭지에서 저자는 그간 대중에게 말했던 이야기들을 간결하지만 쉽게 요약하여 글을 잇고 있다. 말의 달변가가 꼭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아님을 많은 주변인들을 통해 익히 알아왔기에, 저자의 책을 처음 읽는 내게는 지식의 나열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가 들어맞아 즐겁게 읽혀졌다.

 

저자는 모든 것의 문제는 그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본질을 파악하라고 하면 그 원인을 찾기에 급급하지만, 물론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과정을 중요시하며 그 안에서의 본질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찾아야 한단다.

말하기 쉬운 것 같지만,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이렇게 하기란 사실 많은 경험, 반복된 삶의 노력이 없이는 어려운 일 같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정말 문제를 파악하여 그것을 고치고 싶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삶의 연습일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독자 개개인에게 하는 말인 것 같지만 사회를 말하고 있으며, 사회를 아우르면서 그 속에서의 '나'를 언제나 놓치지 않고 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자신의 삶을 말하는 방식인고 지금의 위치에서 대중에게 자신을 드러내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 그 이야기 같다.

또한 우리나라의 여러 사회문제를 요즘 선거철을 특히나 앞두고 읽게 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인물이나 정당, 기업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얘기했던 과정- 즉 자본주의 문제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가장 첫 단계, 그것이 사회든 단체든 기업이든 - 물론 변화하고자 하는 나-는 말할 것도 없다. 첫단계가 변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변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당연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나부터도 이익을 위해 순간순간 사소한 일부터 첫단계를 무시하거나 내 편한대로 만들어 시작하는 경우는 너무 많다,

 

끝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자기혁명이란 나의 변화가 첫 단계이고 이러한 첫단계가 제대로 변하면 기업이, 사회가, 문화가, 나아가 국가가 스스로 혁명할 수 있는 길을 말해주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목적을 잡는 것이 혁명에 있어 가장 중요하듯 좀 더 사람답게 세상을 살아가는 혁명을 ~ 이란 생각의 사회일원으로서의 나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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