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을 읽은 바로 박수를 치고 싶다. 그 이유는 방대한 내용의 정리와 설명에 있어서 누구든지 쉽게 볼수 있도록 책을 쓴 저자가 대단한 것 같다. 또한 이런 책 치고는 딱딱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도배될 듯도 한데 쉬운말로 풀어쓰며 이해를 돕는 저자의 글력에도 감사드린다. 첫번부터 투자의 음모가들을 '그놈'으로 정의 내린 저자의 설명은 절묘하면서도 확실하고 한편으로 결국 전후 내용의 결론을 한 단어로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면 경제의 흐름을, 주도권을 잡고 있는 세계를 알기 위해 경제, 문화, 종교를 넘나들어 알 필요가 왜 있는지, 그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을 시원하게 말하고 있다. 또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꼭지들은 각각의 중요한 포인트를 한눈에 요약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 당장 재테크에 대한 눈앞의 실전적 내용만을 보지 말고 반드시 이런 책을 통해 개인에서 사회, 사회에서 국가까지의 안목을 키우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종류의 책을 여럿 봐왔지만 국내 저자의, 그것도 모처럼 글발이나 내용 전개에 있어서 시원하게 읽혔던 반가운 책이다.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전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한눈팔지 않고 줄기차게 읽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