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CEO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필재, 유승렬 지음 / 부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업종과 스타일의 CEO들이 등장한다. 그런만큼 각각의 기업 성격에 따라 CEO가 생각하는 주장이나 설계방향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경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재미와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대체적으로는 100여 명의 CEO 패널이라고 하지만 큰그룹의 CEO위주로 소개되어 있고, 그 외 인물들은 수많은 설문과 인터뷰를 종합하여 정리한 내용으로 그 많은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2년여의 시간 동안 직간접적으로 혹은 비/공개적으로 이루어진 인터뷰 및 설문자료를 한눈에 보기 좋게 소개하고 있어 경영에 관심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나처럼 인물이나 사상, 또는 미래 자영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단순히 기업의 성공 신화가 아닌- 대체적으로  이런 류의 책들은 CEO 개인의 창업부터 성공신화가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에서 평가되기 쉬운데 나름대로 이 책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CEO 스스로 혹은 집필자의 시선에서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장점이라면 앞서 밝힌 객관화된 소개 및 데이터화 된 내용이고, 단점이라면 짧은 (지면을 넉넉히 채울만큼 개인적 스토리를 다룰만한 분량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임) 자료, 즉 CEO들에게 요구되어 받아졌을 답변들의 한계에 첨부되어진 내용을 생각했을 때 좀더 기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욕심일 것이다.

 

각설하고, 각각의 기업 마인드는 다르지만 오늘날 모든 성공을 꿈꾸는 사람, 아니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누구에게라도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반드시 귀기울여야 할 내용들인 것 같다. 80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배우자(또는 그 누구라도)에게 비전을 갖도록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 내가 이런 사람이 되었음 좋겠지만 지금은 이런 사람에 내게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해보게 되었다.

두고두고 보게 될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기업 경영과 인생 경영은 참 닮은꼴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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