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궁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시공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주은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다고 한다.
토론토 대햑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해서 일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에 영감을 받아 데뷔작을
쓰기 시작했다니 솔깃하다
이 작가의 -사라진 소녀들의 숲- 이라는 책은 더 유명한가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사라진 소녀들의 숲도 읽고 싶어졌다.
역사소설이라 지루할까 했는데
사도세자가 궁을 비운사이 일어난 혜민서 의녀들의 죽음.
결말이 궁금해서 읽기도 했지만 이야기의 흐름도 잘 흘러가는
것 같았다.
형조판서인 아버지와 기생사이에서 태어나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의녀가 된 백 현,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마음도 짠하고
자신의 은인이자 스승인 정수의 누명을 벗겨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현,
그런 현을 돕는 의진의 이야기도 가슴 뭉클하다.
신분의 차이로 서로의 끝은 조금 예상되었지만
기대 없이 읽은 가제본 붉은 궁은 드라마한편을 본듯
필름처럼 남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인의 마법 살롱
박승희 지음 / 허블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듣고, 또 제인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으로는
외국소설인가 했는데 밤나무가 많은 다율산 아래
마녀들의 미용실의 이야기이다.
미용실에서의 친숙한 일들이 너무 현실적이라
작가님이 어떻게 이렇게 리얼하게 쓰셨지 했는데
역시 작가님이 어머니의 미용실에서 자라며 봐왔던게
그대로 녹아있었다.

40대 중반의 제인.
제인은 마녀지만 내 주변에 꼭 한사람 있었으면 하는
든든하고 따듯한 느낌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읽는 내내 큰 마법을 부리는 판타지보다는
그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모든그릇이 크디큰 그런 인물
미미.서독언니.스피아쌤.보보…이렇게 미용실 식구이다.
각각의 성격과 스타일은 다 다르지만
다름으로 해서 얻어지는 것과 배워가는 것
그러면서 하나가 되는..
왜 끝나갈때쯤엔 마음이 쨍하니 뜨거운 여운이 많이 남을까.
사람과의 상처는 사람으로 채워지는 것
그러면서 이 미용실을 찾게 되는 손님들의 이야기도
눈을 뗄수 없게 한다.
책은 추석연휴에 천천히 읽어봐야지 했지만 단번에 읽히는 따뜻해지는 소설
올 가을 좋은 선물이 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사의 시간 - 펜글씨로 만나는 세계문학 명문장 모음
유한빈(펜크래프트)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사를 딱 정해진 노트에 예쁘게 하는것 보다 책 모퉁이에 긁적이며 메모처럼 하기를 좋아했는데 책 안에 필사를 할수 있어서 넘 좋았다 다만 전집의 내용중에 한문장 문장을 뽑아서 따라쓸수 있도록 만들어서 아주 일부분의 짧은 내용이라 아쉽긴하지만 이
믾은 책들 문장을 하나로 모은것도 대단하다 싶다
그렇게 한지한자 쓰다보니 읽고 싶은 책도 생기고 궁금한 책도 생겼다 필사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제본까지도 유익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풍의 계절 암실문고
페르난다 멜초르 지음, 엄지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라틴 아메리카 문학은 잘 접해보지 못했다
작가가 태어나고 소설의 배경이 된 멕시코 베라크루스에 대해 너무 모르기도 해서 검색도 해봤다 사건들 중 일부는 실제로 일어난 일로 많은 논란이있었던 책이라길래 더 궁금하기도 했다.
가난,폭력,절망,어둠 문학적으로 순화되지 않은 강렬한 글들은 첫장과 함께 순식간에 읽힌다
아름다움으로 순화되지 않은 글이지만
범죄 스릴러 소설과 같이 순식간에 흡입이 된다.악행을 저지르고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혐오스럽고 폭력적인 악당들은 인간이라고 하는 우리 세계에도 늘 존재하니까..시간을 되돌려가며 쭉 이어지는 사건들로 한 문장으로 책을 읽을때는 마릿속에 영화처럼 필름이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알리바이 게임' 이 말처럼 진짜 그런 게임을 하는듯이 책속에 빠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진 사람들 부크크오리지널 7
보루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을 뜨니 아내가 갑자기 사라졌다
아내의 흔적을 찾다가 아내이외에 사라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된다.그들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게된다.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빠르게 책을 넘겼고 소중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사라진다면 ..그사람을 아는 사람이 나뿐이라면...어떨지 상상해 본다.범죄를 저지르고 죗값을 받았다고 해서 그죄가없어지는 것인지 피해자가 정하는 죗값의 크기는 어느정도일까..
미스터리 추리소설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