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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평점 :

1부 집을 잃다에 나오는 토마스는
신에게 반발하기 위해 뒤로 걷는다.
기발하다.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고통…고난을 통해 무엇을 얻을수 있을까.
작가는 신앙에 대한 공부도 엄청 깊게 한것같다.
물론 여러모로 모든 이야기를 긴밀하게 이어서
풀어내는 것을 볼때 이작가 좀 대단하다 느꼇다.
기독교가 아닌 나는 좀 어렵기도 했지만
결국 이 모든 삶과 죽음 아픔 고통 사랑들이 다 연결되어 있다.
종교적이 철학적인 책
좋아하는 신형철님의 추천사를 보고 너무 궁금한 책이었다.
그분께서 좋은 글이란
독자가 생각을 많이 할수 있는 책이라고 했던것을 본적이 있다
딱 이책이다.
생각을 많이 해볼 책이다.
p.22 숙부가모르는 것은 그가 뒤로 걷는 것이, 세상을 등지고, 신을 등지고 뒤로 걷는 것이 애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반발하면서 걷는다.인생에서 소중한 모든 것을 빼앗긴 마당에,반발 말고 달리 뭘 할수 있겠는가. P.127 인간은 고난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눈을 뜨게 해줄까? 고난의 결과로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될까? P.242 우리는 바다가 섬을 사랑하듯 아들을 사랑했어요 늘 품에 아이을 안았고 늘 아이를 쓰다듬고 보살핌과 관심으로 아이의 해안에 밀려들었지요 아이가 가버리자 바다는 생각할 대상이 자신밖에 없었어요 아무리 꼭 안아도 허공뿐 결국 자기를 끌어안고 있었죠 아들이 죽으면 대지는 불모지로 변해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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