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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모르는 아이 - 학대 그 후, 지켜진 삶의 이야기
구로카와 쇼코 지음, 양지연 옮김 / 사계절 / 2022년 2월
평점 :
일본 구로카와 쇼코의 생일을 모르는 아이는 학대 받는 아이들,학대 그 후의 이야기이다.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도 이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는 가 보다.
자기가 열달동안 품었다가 낳은 그 소중한 아이를 어떻게 그렇게도 잔인하게
학대를 하고 삼하게는 죽음에 이르게 할수 있는지.
자식에 대한 사랑은 조건없고 무조건 적인 사랑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 반대인 자식이 부모에 대한 무조건 사랑인것 같다는 말도 책 어디에 나왔다.
다 커서는 모르겠지만 부모의 보호아래 자라는 아이로는 그말도 맞는 것 같다.
너 같은 애는 불행해 져야한다는 괴물의 목소리를 듣고 해리성 환각 증상을 겪는
1장 벽인된 아이. 미유
늘 죽을거라고 하며 애착장애와 ADHD진단을 받은
2장 커튼방. 마사토
밤에는 공격당할까봐 잠들수 없었던
3장 어른이 된다는 건 괴로운 일이잖아 .다쿠미
조은 위탁 부모를 만나 안정을 되찾아 갈 즈음 생모의 한마디에 돌아가서는 다시 홀로 길위에 섰던
4장 노예가 되어도 좋으니 돌아가고 싶어.아스카
이대로 눈뜨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 바라며 잠들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 자신의 딸을 학대한다.
5장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나요. 사오리.
한 단락 한 단락 읽을 수록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이 나쁜 어른 들은 그 어린 아이들을
이런식으로 대할 수 있는지.
나도 아이를 낳고 기르지만 정말로 인간으로 할수 있는 일들인가.
그렇게 학대를 받았음에도 엄마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어쩜..어쩌면..이럴수가.읽을 수록 분노했다.
다행히 패밀리홈 이라는 또 다른 가정, 그 분들,그 다른 부모들은 정말 훌륭했다.
자신들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불쌍한 아이들을
마음의 상처가 가득한 아이들, 어쩌면 그런 애들을 키우기가 글보다 더 험난했을텐
정말 사랑으로 하나하나 가르치고 사랑으로 치유해주고 걱정해주고,,,
내 몸으로 품어 낳은 자식이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아끼고 아끼고 키울거라는
당연함을 진짜 이런 부모도 있구나,가까이에 이런 불쌍한 아이들도 있을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번더 하게 되었다.
일본에서 쓰여진 책이지만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다
어른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얘들아..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하구나.
일반적으로 아이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무조건적이라 말하지만 학대를 보고 있으면 그 반대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를 향한 아이의 사랑이야말로 무조건적이라고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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