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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찬리 육아중 - 아들 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그림 에세이
장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예술적인 것은 없다.”
한 컷의 육아일상툰이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책!
저자(엔쮸•장은주)와 블로그 이웃이 된 건 얼마 안됐다. 연년생 딸 둘을 육아하며 한창 초보블로거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네이버 블로그 추천 목록을 보고 알게 된 그의 존재.
처음 알았을 때도, 지금도,
나는 저자가 그린 한 컷의 육아일상툰의 위력에 감탄했다.
한 컷의 그림이 내 마음을 담아둔 것처럼 마음이 갔다.
저자(엔쮸) 작품이 고개를 끄덕이는 대목이 많아지는 이유는 그가 마음을 읽는 능력이 남들보다 탁월하기 때문이다. 만화, 웹툰이라는 것이 한 순간 포인트를 집어내어 표현해야 하는 고도의 과정이라 본다. 저자는 육아일상툰 한 컷으로 그려내 보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그림이 책으로 출간된다고 했을 때 내가 책을 출간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기뻤다.
블로그 이웃들에게 책 표지와 제목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모습조차도 저자의 그림이 왜 힘이 센 지 알게 하는 모습 같아서 더욱 응원하고 싶어진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아이 엄마의 평범한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라고 밝혔다. 육아의 비법이나 전략이 담긴 육아서도 아니고 세 아이를 키우는 동안 틈틈이 짬을 내어 그림을 그리고 메모한 것들을 책으로 꾸렸기에 줄거리를 구성하여 책을 보기보단 각 장마다 주제와 에피소드 구성은 있으니 목차를 참고하면 좋을 듯.
저자는 육아일상툰을 통해 자칫 평범하고 간과하기 쉬운 일들을 다이나믹 하면서도 해학적인 웹툰 이미지로 보여줬다.
간편하고 보기 쉬운 육아일상툰.
그 이면에 무거울 수 있는 주제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게 제시하기도 했다.
보기 쉬운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다.
지금 이 순간.
내 삶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
나는 어떤 엄마로 살아야 할까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육아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