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살지 마라 무섭도록 현명하게 살아라 - 불완전한 인간을 위한 완전한 지혜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김종희 옮김 / 빅피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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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의 글은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이기보다 지극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는 보통 사람의 실생활과는 한 발 떨어진 삶을 사는 성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이거나 도덕적인 이야기만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과 인간관계의 논리를 철저하게 분석해 혼란한 사회로부터 자신을 지킬 실질적인 방법을 전하고자 했다. (들어가며 중에서)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사랑한 철학자라는 점만으로도 관심이 많이 갔지만 이 책을 읽고 전혀 어렵지 않고 지금 현재의 나에게 하는 말들이 가득해서 놀랐다. 


철학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읽는 순간 필사하면서 곱씹고, 곱씹으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책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무척 어려운 글들이 떠오른다. 특히 니체와 쇼펜하우어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그들이 이야기하는 철학이 이해되지 않아 몇번을 읽어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지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읽는 순간 지금 나에게 하는 말들이 가득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하게 했다.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진지하게 대할 수록 질문들이 늘어나고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지금 하고 있는 질문들에 대해 답을 주기도 하고 새롭게 풀어낼 수 있는 지혜를 주기도 한다. 


자신의 삶에 질문을 던지고 있는 사람, 또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빅피시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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