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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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었을까. 세상이 정해 놓은 잘 산다는 기준에 맞지 않는 삶이면, 가치 없는 삶이라 여겼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내게 주어진 것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고, 무엇 하나 아끼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아낄 만한 것이 아니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세상이 말하는 기준을 좇기 바빴으니까.


그때는 몰랐다. 내가 아닌 그 누구도, 내게 주어진 것들을 나보다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는 것을. 내가 아껴주지 않으면, 그것들은 갈수록 빛을 잃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나만은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행복은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향하는 것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 것은, 가장 소중한 것이 된다. 아낄 만한 것이기에 아끼는 것이 아니라, 아낌으로써 가치로워진다. 늦었지만, 나에게 말하고 싶다. 가장 아껴 줘야 할 너를 아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이제부터라도 너를 조건 없이 사랑하겠노라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데에는 이유 따윈 필요치 않으니. (건네며 중에서)




<가장 아끼는 00에게 주고 싶은 말> 내 이름을 넣어서 읽으니 눈물이 또로록 난다. 에세이를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특히 '너'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내 이름을 넣어 읽으니 더 위로가 되었다. 


책 한권이 건네주는 위로지만 결국 나를 위로하고 돌볼 수 있는 존재는 '나' 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한다.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존재가 바로 나 자신임을 늘 기억하자!!! 타인의 시선과 태도에 치우치지 말고 '나'에 집중하자!!! 



*부크럼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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