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에이미 하먼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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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깨닫는다.

삶은 갈림길의 연속일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어떤 갈림길은

다른 곳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에필로그 중에서 




서부개척시대 이주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존과 나오미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존은 백인과 인디언 혼혈, 나오미는 과부가 되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이주 여정에 참여한 여성이다. 첫눈에 반한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지만 나오미의 적극적인 애정에도 불구하고 존은 계속 밀어내고 망설이다. 


캘리포니아라는 목적지를 향해 떠다는 여정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나도 그 여정에 참여하며 함께 하고 있었다. 인디언이라는 존재가 그들에게는 얼마나 두려운 존재였을지를 생각하면 그런 여정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텐데 그런 여정속에서도 사랑이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지 생각하게 됐다. 



실화 바탕 소설이라서인지 인물 하나하나 더 애정이 갔고 안타깝기도 했고 특히 나오미의 가족 중 부모님의 가족을 향한 애정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는 나오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서슴없이 표출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 있게, 그 시대 여성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당당하게 자랄 수 있는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해본다.



* 도서출판 미래지향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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