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라이터
앨러산드라 토레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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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7 이번 글은 평범한 원고가 아닐 것이다. 누구보다도 나와 가장 닮은 여자의 이야기다. 내가 신었던 신발을 신고, 내가 밟았던 길을 걷고, 내가 했던 결정을 하고, 내가 지었던 죄를 짓는 여자, 내가 그녀의 이야기를 쓰고 나면, 그녀는 실제가 되어 세상에 공개될 것이다. 편집이라는 것은 없다는 듯 모든 것이 날것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공개될 것이다. 사람들은 지저분한 손가락으로,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으로, 태블릿을, 종이책을 빠르게 휘리리릭 넘겨볼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 다다를 수록 궁금증에 다음으로 너어가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여자는 거기까지다. 그 이야기는 거기까지다. 




헬레나 로스 그녀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지만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게 된다. 그녀는 우선 자신이 쓰고 싶은 책을 쓰기로 결정하고 자신이 원수라고 생각했던 마르카 반들리에게 대필작가를 부탁하고 함께 자신이 지니고 있던 비밀을 마지막 소설로 쓰는 작업을 해나간다. 



그녀의 인생을 보면서 부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인간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느끼게 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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