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 154 감정에 승복하는 다채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한 사람이 가장 빛나는 삶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행복 앞에서 의연할 줄 아는 것. 미래의 불안에 겁먹으며 그 행복, 놓치지 않는 것. 슬픈 일에 대하여 감히 슬퍼할 줄 아는 것. 나는 괜찮아야 한다며 슬픔을 외면하지 않는 것. 눈앞의 찬란함이 두렵다며 스스로 놓는 일이 없는 것과 곧 다가올 무거움을 피해 삶을 거꾸로 되돌리려 하지 않는 것. 그러한 감정의 올곧은 받아들임 속에서 우린 웃고 울고 기대하고 실망하며 아프고 회복되기를 반복한다. 곧 성자안다. 감정에 승복하며 충실히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나는 성장의 디딤돌을 밟아 가는 것이다. 기쁜 일은 있는 그대로 즐기시고, 아픈 것도 있는 그대로 받아 주며 자신의 감정을 거부하지 마셔라. 눈앞의 안정과 불안을 거부하지 않는 것. 



정영욱 작가의 감성 에세이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다가오는 주말 이 책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섬세하게 마음을 울리고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쓰여진 글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내 마음은 괜찮다고! 이야기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라고 이야기하는 작가는 슬픔과 아픔을 괜찮은 척으로 밀어내지 말고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라고 말한다. 이상하게 이런 말들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 슬퍼하는 게 나쁜게 아니라고, 아파하는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좋다. 




이렇게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감성에세이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신간에세이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