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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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과거를 오고가면서 유도라 허니셋의 인생을 이야기해준다


과거의 이야기를 읽을 때 아빠로부터 부탁 받았던 일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노력한 할머니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었지만 결국은 그러지 못했던 할머니!


그렇기 때문에 죽음만은 자신이 선택한 방법으로 죽고 싶었을 것이다.


자발적 안락사를 스스로 선택해 어차피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보내기보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을 원했을 것이다. 그녀의 인생은 그런 선택이 수락되었을 때 행복감이 느껴졌을 정도로 외로운 삶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파트에 로즈네가 이사오고 스탠리할머니 등 친구가 늘어나면서 인생의 재미를 점점 느끼게 된다. 사랑을 느끼게 된다. 우정을 느끼게 된다. 


그녀의 마지막을 응원하게 된다. 


재밌게 울고, 웃고 하면서 읽다가 마지막엔 결국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죽음에 대해 우리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두렵다고만 생각했지만 삶과 함께 죽음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죽은 후 남은 사람들이 좋은 기억으로 나의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P. 42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삶의 주도권을 갖게 되었다. 늙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저항하고, 원치 않는 껍질을 벗겨내듯 옆으로 치워버릴 것이다. 누구의 방식도 아닌, 오직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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