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러티
콜린 후버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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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4 자서전을 쓰는데 가장 꺼려지는 점은 문장 하나를 쓸 때마다 각색하고 싶은 유혹이 따라붙는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영혼과 작품 사이에 켜켜이 들어서 있는 보호막을 철저하게 걷어낼 생각이 아니라면 자기 이야기를 쓰겠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심중에 담겨 잇는 것이어야 하며, 뼈와 살을 뚫고 자유롭게 솟아나야 한다. 흉측하지만 정직하게, 피를 토하듯, 두려움이 일어도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 작자에 대한 독자의 호감을 끌어내려는 자서전은 자서전이 아니다. 영혼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 보이고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결국 독자는 작자에 대한 불편한 거부감을 안고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나는 쓸 것이다. 




첫장면부터 강렬하게 다가왔다. 두개골이 깨지는 소리, 교통사고 피해자의 피가 주인공에게 튀는 장면! 그 가운데 만나는 낯선 남자 제레미!


오랜 어머니의 병간호로 재정파단의 위기에 처한 로웬 애슐레이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 크로퍼드가 미처 끝내지 못한 소설 시리즈 3편을 완성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의 돈을 제안받는다. 거액의 돈이 오히려 부담스러웠던 로웬은 거절하려고 하지만 아침에 만난 낯선 남자 제레미의 설득으로 참여하게 된다. 베러티의 저택에 입성한 로웬은 그녀의 서재에서 자서전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가족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한다. 



심리 스릴러는 읽는 동안 긴장과 공포를 함께 느낀다. 그래서인지 온몸이 뻐근해진다. 하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이 책은 반전의 반전이 있기 때문에 읽은 후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게 해서인지 더 여운이 오래 남는다. 


심리 스릴러를 종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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