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 티 내지 않고 현명하게 멀어지는 법
젠 예거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 아무렴요.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공쮸님 역시

'세상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는 없구나'와

'모두와 영원히 이별 없이 지낼 수도 없구나'를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게 되는거 같아요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 공쮸님이 소개하고픈 도서는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서명만 읽어도 편안해지는건,

모든 관계를 끌어안고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란걸

스스로도 이미 알고 있단게 아닐까요 :)

친구관계 패턴을 주제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 젠 예거.

대인관계 전문가라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는

관계가 등을 돌릴때로 시작해서

1부 친구 관계의 기본

2부 관계가 틀어지는 이유

3부 현명하게 멀리하기

4부 회사, 일 그리고 친구

5부 관계의 악순환을 끊은 후 해야 할 것들

-로 이렇게 이루어져있답니다 :)

공쮸님은 먼저 차례를 읽으면서

3부와 5부가 가장 기대되더라구요.

현명하게 멀어지는 것과

그 이후 해야할 일 들이라니..

왜냐하면 공쮸님은 아직 자의적인 이별이

어려운 어른이인것 같아서 말이죠. 하하하하하.

프롤로그에서 저자 는

최근들어 많은 이들이,

친구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야기하면서

부정적인 친구관계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역설하더라구요.

모든 이와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란

모순일만큼 어렵고

그렇기에 쓸모없는 소모라고 칭할만큼

누구에게나 에너지를 쏟아붓는 대가는

스스로에게도 오기 마련이란 말.

갑자기 그 말이 떠오르면서 소오름.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정신건강마저 좀 먹듯이

갉아먹고 있는,

하지만 친구라 명명하고 있는 이가

바로 여러분 곁에 있진 않은가요? :(

친구는 두번째 자아다

- 도서<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중

친구는 두번째 자아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런 말을 했었군요.

비슷한 의미의 말로,

친구는 닮는다,

초록은 동색이다,

가재는 게편이다 등도 말할 수 있....겠죠?ㅋㅋㅋ

그나저나 친구는 언행을 포함해서

정서적 교류까지 정말 많은 것을 공유하는 관계 같아요!

그래서 더더더 닮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큰 의미에서 부부만한

친구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평생 반려자, 평생 친구

바로 반쪽 말이죠 :)

여러분은 여러분을 비추는 거울 같은,

제2의 자아인 친구.

어떤 친구를 가지고 계신가요?

또 여러분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친구 인가요?

읽기도 전부터 읽은 후인 지금까지

숱한 생각의 꼬리를 물게 하는 점에서

공쮸님은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사실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처음에 읽으면서는 '우리 정서랑은 좀 다른거 같아..'라는

생각이 들만큼 멈칫 하기도 했었는데요,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게 되고

또 공유하고픈 이야기들이 많아지더라구요.

결론은 '친구'라는 관계에 대해서는

국적이 다르고 환경이 달라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 바로 그거죠, 후후 :)

사실 스포일러를 자제하고

꼭 한번쯤은 읽어보면서,

스스로의 대인관계를 생각해보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웃님들께 추천하고픈 책인데요.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를 읽기 전에

차례를 볼 때는 흥미롭겠지만

크게 끌리지 않았는데,

막상 2부는 인트로부터 흥미롭긴 했어요.

내가 멀리해야 할 사람, 21가지 유형이 나오더라구요.

다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치료자와 보호자는 반반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

물론 공쮸님의 개인적인 견해니까!

또한 친구들끼리 왜 상처를 주고 받게 되는지

여러한 이유들을 들려주었는데요,

질투심, 경쟁심 등등 여러 감정이 그 자체로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감정들이 지나치게 오버되는 것이 문제라는 것.

그렇기에 친구사이의 거리만큼이나

감정조절도 거리와 관계유지의 핵심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서로를 위한 자극과 힘이 되는 적정한 감정들은

시너지효과를 내겠지만,

오히려 과하면 당연히 관계를 망가뜨릴테니까요.

친구관계에 대한 회의가 들지만

그 관계를 이어나가야한다면,

용서하고 관계를 유지하거나

혹은 침묵과 같이 그저 그 관계만을 지속할 수도 있겠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생각보다 많이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말입니다.ㅋㅋㅋ

저자는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를 통해서

현명하게 '친구관계'를 끝내는

(아, 공쮸님이 너무 극단적인 표현을 썼나요?ㅋㅋ)

다시 말해, 정리하는 방법을 이렇게 권하더라구요.

하나. 굳이 친구관계가 끝난 것에 대해 말하지 않기

둘. 관계를 끝낸 친구에 대한 험담은 피하기

셋. 직접적 대립보다 바쁘다는 핑계로 관계 끝내기

넷. 감정을 억제하고 차분한 마음 갖기

다섯. 친구를 버리는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교류방식을 끊겠다는 것임을 분명히 하기

여섯. 지나치게 가시 돋힌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기

일곱. 모든 친구관계에는 완전히 모숩될 수 있는

2개의 관점이 있음을 인지하기

(타인에게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점)

아, 공쮸님은 은근히 공감가고

이거 진짜 염두해야겠구나 싶던걸요? :)

사실 친구관계가 짧은 시간을 함께 하는 경우보다는

함께 한 시간도 비교적 어느 정도 길고

그만큼 공유한 것이 많기에,

그 관계를 '그만'이라고 '정리'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들 수 밖에요.

그렇기에 이러한 제안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는게

무엇보다도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래된 친구관계가 때로는 소원해지면

오랜 시간 후에도 다시 연락을 시도할 수 있을테고,

오래도록 유지되었지만

서로에게 혹은 일방에게 힘이 드는 관계는

때로는 끊어내야하는 순간이 오기도 할테죠.

나는 전 남자친구와 친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그와의 친구관계를 끝내야했습니다.

내가 결혼을 했고 그의 여자친구가 나를 질투했기 때문입니다.

(기혼의 35세 교열 담당자)

저자가 숱한 대인관계의 실제 예를 지켜본 이답게

위와 같이 친구관계를 끝내게 된 이야기와

이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무언가를 자꾸 주더라구요.

결혼하고 이성의 친구관계라...

마냥 쉬운 문제가 아니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저자가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란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건네고 싶은 말은,

정말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다는 팩트를

스스로 깨닫고 결론짓게 하는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수만은 없고

그렇기에 모든 관계가 긍정적이지만은 않겠죠.

우리는 서로 힘들게 하는 관계에서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할 바에는

서로를 위한 '이별'도 감내해야하는게

아닐까요?

이상, 한번쯤 읽으면서

내 친구관계, 대인관계를 천천히 생각해보고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때로는 '안녕'과 새로운 '안녕!'을 준비해야겠단 생각마저 들게하는

도서 <몇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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