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1 - 자폐증 천재 외과 의사의 휴먼 성장 스토리
박재범 지음 / 비단숲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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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는 미국ABC에서 리메이크된다는 사실로 이슈였는데
2017년 작년에는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

자폐증을 갖고 있는 한 청년이
소아외과 의사가 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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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1

저자 박재범

출판 비단숲

발매 2018.03.02.

굿 닥터 2

저자 박재범

출판 비단숲

발매 2018.03.02.

어찌보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모으기 힘든게..

현실과 다른 면모가 더러 있기 때문일수도 있을텐데,
드라마 방영 당시에도 시청률이 대단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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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박시온은 어린 시절 자폐3급과
서번트 증후군 진단을 받은 적이 있죠.

하지만 부모를 대신하여 시온을 돌봐준 멘토 최원장 덕분에
한국 최고의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에 입성하는데요

꾸준한 치료와 재활로 
17세에 최종 정상 판정을 받기도 했구요~

하지만 감정에 따라 느리고 빨라지는 걸음걸이,
다소 불안한 시선과 주눅 든 자세에서
과거의 시온을 읽을 수 있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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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씨가 드라마에서
시온 역할이 아니였던가요?

웬지 모르게, 주원씨가 대사를 읊으면
참 잘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딱 맞는 옷 같은 느낌이 듭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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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등장인물로는 예쁘고 똑똑한
펠로우 2년차, 차윤서.
학생때 도한에게 반해
그 이후 긴 짝사랑을 하고 있지만,
언제부턴가 시온의  자리가 훌쩍 커졌다는.. :)


최연소 자격을 인증받은 실력파 부교수 김도한. 
뭐 그냥 완벽주의자에
엄친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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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선대 이사장이자 아버지가
 가장 아끼던 성원대학병원에 입사한
경영기획실장, 유채경.

도한의 오랜 연인이지만
언젠가부터 도한의 마음 속에 
다른 여자가 있단걸 알게 되죠..


전설적인 소아외과 명의, 최우석 원장.


채경의 아버지이자
성원대학병원재단 이사장은 이여원.


탐욕스럽기 그지없는 고충만 소아외과 과장.


전형적인 권력형 인재인
재단 전무, 이혁필.


그 외에도 폭력적인 시온의 아버지, 바군성.
술만 먹으면 가족에게 못된 주사를 부렸던 그 때문에
가족은 결국 흩어지게 되었죠.
알코올에 빠져 후두암 판정까지 받고
폐인처럼 살다가 TV에 나온 시온을 보고 찾아오는데...


한편 남편의 폭력을 못 견디고 
시온을 맡기고 떠나버린, 시온의 어머니, 오경주.
시온의 소식을 듣고 직원식당에서 일하죠.


폭력적인 아버지가 
여느 때처럼 술에 취해 휘두른 폭력에
아끼던 토끼는 죽게 되고,
"하늘나라 가기 전에 잘 치료하면 안 갈 수도 있어."란
우석(최원장, 당시 공중보건의)의 말에
"저..저도 의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어린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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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집을 읽는 내내,
소설과는 또 다르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미가 있더라구요 :)

어떤 배우가 어울릴지 자연스레 상상도 되고,
배경화면이나 소품에 대한 생각도 하고,
때로는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이런 부분을 묘사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

이게 바로 굿닥터를 대본집으로 만나는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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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화난 어조)
꿈하고 잘 하는 건 다릅니다.

저는 그림을 제일 잘 그립니다.
수술보다 잘 할 자신 있습니다..
꿈이란 건 잘 하지 못해도,
그냥 하고 싶은 겁니다.

잠을 자도 생각나고, 
밥을 먹을 때도 생각나는 게 꿈입니다.
저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게 꿈입니다.
(삐져서 일어나 나가버리고)


그저 대본집을 독서하고 있는건데
화난 시온의 어조를 생각하며
화난듯이 읽고 있는 절 발견했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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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이렇게 읽으니까
우습기도 하면서도 재미있더라구요 :)

아이들과 대본집 읽는 것도,
타인과 함께 하기 괜찮겠단 생각도 들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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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드라마로 많이들 접해서
줄거리를 아실거라 생각하기도 하고,
등장인물 소개에 덧붙인 것들이
대다수의 이야기도 해서 
굿닥터의 서평은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나서
책을 덮으면서 생각나던,
기분 좋은 대사- 어쩌면, 정확하게 까진 아니여도 그 분위기-
그런 걸 몇 가지 짚듯이 말하면서 마칠까 해요 :)


공쮸님의 성격과 들어맞아서
다시 태어나거나 전생이 있다면
도한이랑 분명 무슨 관계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프러포즈마저도 마음에 쏙 들던 도한 쌤.ㅋㅋ
하자, 결혼.
이 대사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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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해가 못 깨어날 것 같은 상황에서
다 같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며 했던 말들을 뒤로 하고,
실눈을 뜨는 인해의 모습도 상상되서 좋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더 미워하지 않도록,
좋아할 수 있는 기횔 달라고 말하던 시온과
그런 시온에게 퉁명스레 굴었지만
시온에 대한 부정을 못 숨기던 아버지.

결국 아버지가 세상을 등 지고 나서
그 동안 어머니를 때리지 않아줘서
좋은 기억 남겨줘서 고맙다고 표현하는 시온.

웬지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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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상처가 많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남의 아픔을 헤아리려면
자기부터 아픈 것이 뭔지 알아야 해서 그렇단 말.

그래서 매일매일 아파할거란 말이
얼마나 시온이 괜찮은 사람인지
짐작케 할만큼 좋던지 :)

공쮸님도 매일매일 아파해야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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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읽는 내내,
혼자 일인 몇 역을 하는지도 모른채
몰입해서 읽었던 박재범 대본집,
굿닥터였습니다 :)

시간나면 드라마로도,
미드로도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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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연출 기민수

출연 주원, 문채원, 주상욱, 곽도원, 김영광, 김민서, 천호진, 나영희, 정만식, 엄현경, 윤봉길, 고창석, 왕지원

방송 2013, KBS2

그런 의미에서 살짝 드라마 링크 걸어두기 :)
(찾아보면서 안 건데, 보진 않았는데
주원 씨 대사부분은 영상으로도 이미 접했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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