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하긴 하지만 상대방에게 "그건 틀렸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라며 논쟁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해요.
저는 논쟁을 안한다니 참 놀라웠어요. 그리고 보통 아시아권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라며 선택을 강요하거나 하는데 네덜란드 부모들은 항상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그와 동시에 아이는 스스로 내린 결정의 결과를 책임져야 하므로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네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퇴근 후 가족과의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야근은 거의 없어요. 가족과의 시간을 퀄리티 타임이라고 부르며 가족행사와 회사일이 겹쳤을 때는 회사 일을 조정한데요. 그리고 친구 집에 방문할 때도 1,2주 전에 미리 약속을 해야하고, 갑자기 들러서 차 한잔 마시자는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네요. 어찌보면 인간미 없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돌발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아서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마치 휴가를 위해 돈을 버는 사람들인 양 매년 휴가를 어디로 갈 지가 제일 중요한 화제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네덜란드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버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해요. 외식 물가도 엄청 비싸고 세금도 많이 내야해서 실제로 받는 월급은 많지 않아서 저축도 많이 할 순 없지만, 회사에서 휴가비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적립해준다네요. 그걸 받아서 휴가비로 사용하니 부담이 좀 덜한가봐요.
그리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돈을 좀 더 벌기위해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하거나 휴가를 안 가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데요.
피곤해 보이는 동료를 보면 휴가를 갈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해준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