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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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가스라이팅에 현혹되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 이라고 나와있네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는 작년에 연예기사로 처음 들었고, 생소한 단어라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가스라이팅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가스등>(1983)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인 줄 처음 알았네요. 가스라이팅은 당하는 사람이 의식하지 못하고 당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친한 사이 친구나 연인, 부모한테서 받는 은근한 강요같은 것들은 너를 위한 것이라는 명목으로 자기도 모르게 당하는 가스라이팅일 수 있는 것 같네요.

이 책의 저자는 Joe라고 써 있어서 미국이나 서양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일본분이시더라구요.

'직장 내 괴롭힘 대책 상담사'라고 되어있고. 전형적인 정신적 학대를 일삼는 부모님 슬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이런 전형적인 정신적 학대라는 것이 가스라이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정신적 학대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심리를 깨닫고 상담사로 활동중이신 분입니다.

 

1장 좋은 인간관계는 적당한 거리감이 유지되어야 한다.

2장 누구도 파고들 수 없는 베이스를 만들어라.

3장 미움받지 않는 '거절쟁이'가 되어라.

4장 보이지 않는 무게감으로 상대를 사로잡아라.

5장 사람을 끄는 매력적인 인간이 되는 법.

목차

책의 구성은 1장부터 5장까지로 되어있어요.

저는 1장과 3장 5장이 눈길이 가더군요.

1장은 제목부터 공감이 갔어요. 적당한 거리감! 정말 부모자식 간에도 이런 적당한 거리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부모님과 오래동안 같이 살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는 것도 아닌데 한 공간에 있다는 게 왜 그리 힘들던지 ㅠㅠ

결국 독립을 하고나서 편안함과 안정감도 찾게되고 오히려 부모님과의 사이도 더 좋아졌어요.

저의 경험으로 저는 성인이 되면 빨리 독립을 하라고 권해드립니다^^

저자는 쉽게 휘둘리는 사람은 대부분 과도하게 상대에게 접근하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가까워지면 질수록 내면이 보이기 쉬워지므로 마음을 읽혀버리게 되고 상대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자와 얼룩말을 같은 우리에 넣지 않죠? 이 둘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슬픈일은 아닙니다. 성질이 다른 두 무리를 같이 놓아두는 것이 더 위험한 일이고 평화를 위한 거리두기는 필요합니다.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한 5가지 방법

1. 은근한 미소

2. 크고 느긋한 행동

3.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기

4. 침묵이 자연스러운 사람되기

5. 자신의 정보는 적당히

 <2장 자신의 베이스를 만들어라>

 

은근한 미소는 감정이 훤히 드러나지 않는 신비로운 사람이라는 존재감이 느껴져서 함부로 휘두를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크고 느긋한 행동과 천천히 말하기도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침묵이 주는 어색함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정말 친하고 편안한 사이에서는 침묵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거절의 고수되기

1. 거절을 '통보'하라.

2. 설득하지 말고 포기하게 만들어라.

3. 관계를 끊을 각오로 거절하라.

4. 말은 '짧게 잘라 깔끔하고 분명하게'하라.

5. 한계가 아니어도 '한계'라고 말하라.

<3장 미움받지 않는 '거절쟁이'가 되어라.>

휘둘리지 않으려면 거절을 잘해야 합니다.

위의 5가지는 내용이 매우 단호해 보입니다.

거절이라는 것은 어째든 기분 좋은 일은 아니므로 안되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변명하려하지 말고 분명하게 하라고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거절한다고 해서 관계가 틀어진다면 그 관계 자체를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진정한 관계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무리한 부탁은 처음부터 하지 않겠지요.


당신의 매력은 보여주지 않은 부분을 얼마나 늘리는 가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은 종종 빛보다 그림자 부분에 마음이 끌리기 마련입니다.

p.226

마지막 장 매력적인 인간이 되는 법은 아주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는 데요 핵심은 신비주의! 입니다.

나의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지 말고 조금씩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끌려오게 만들자입니다.

 

간단히 서평을 써보았는데요. 이 책은 크기도 작고 술술 읽혀서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휘둘리지 않는 관계를 위한 구체적인 거절방법들도 나와있어서 바로 써먹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힘든 인간관계를 맺고 계신 분들이라면 도움이 되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 더 많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계신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시고 모든 관계를 이렇게 해야하는가 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혹시라도 힘든 관계가 있으신 분들이 참고하셔서 그 관계를 더욱 건강한 관계로 바꿔나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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