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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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며 살아야 합니다. 저녁은 하루 중에 가장 좋은 때요. 당신은 하루의 일을 끝냈어요. 이제는 다리를 쭉 뻗고 즐길 수 있어요. 내 생각은 그래요. 아니,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그렇게 말할 거요. 하루 중 가장 좋은 때는 저녁이라고." - 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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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이 품은 작은 식물 이야기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3
김지희 지음 / 지오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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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아래 눈도 채 녹지 않고 거친 모래흙조차 가난하게 쌓여 있는 곳에 녹색과 흑갈색의 이끼가 어엿이 자라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월E>에서 본 폐허가 된 지구에서 찾은 풀 한 포기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자연이 숨겨둔 작은 보물을 하나 찾은 것 같았다. 남극의 이끼, 정말 너는 강인하구나. 이 작은 생명의 꿋꿋함에 아라온호에서 멀미하며 약해졌던 의지와 사라졌던 감사의 마음이 되살아났다. 남극 현장은 나를 키우는 대지와 같다. 생텍쥐페리의 이야기처럼 대지는 우리 자신에 대해 세상의 모든 책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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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파파와 바다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7
토베 얀손 지음, 허서윤.최정근 옮김 / 작가정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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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랑 친구가 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구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지 않겠니. 바라보면서 즐거워하면 되니까. 예쁜 새나 멋진 풍경을 바라볼 때처럼 말이야."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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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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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까? 그냥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여자가 되면 안 되는 걸까? 나는 평생 이런 질문들과 씨름해왔는데, 그날 저녁에 문득 그 답은 너무나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괜찮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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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리얼 스칸디나비아 - 북유럽 사람이 쓴 진짜 북유럽 이야기
브론테 아우렐 지음, 안나 야콥센 그림, 김경영 옮김 / 니들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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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사회는 ‘나‘ 대신 ‘우리‘ 위에 지어졌다. 가족을 최우선시하고, 가난한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부자가 세금을 더 낸다. 옆집의 옌센 씨는 평생 비싼 차를 장만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옌센 씨는 페라리에 목맬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그래 봤자 동네 사람들 기분만 상하게 하리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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