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지금, 이 순간, 원자 하나하나에 내 주민번호를 적어넣은 번호표를 달 수 있다면, 이 원자들이 향후 천 년에 걸쳐 공중을 떠다니고, 흙과 뒤섞이고, 어떤 풀과 나무의 일부가 되고, 바다로 사라졌다가 다시 공중을 떠다니게 되더라도, 누군가는 이 원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원자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다른 사람들, 특별한 누군가의 일부가 되리라. 어떤 것은 다른 이의 삶과 추억의 일부가 되리라. 그것이야말로 일종의 불멸일 것이다. - P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