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시로 읽다
강덕수 외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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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는 ‘옴스크‘를 기준으로 전기와 후기로 나뉜다. 후기 도스토옙스키가 한 말이 있다. "인간성의 회복은 차가운 이성으로 만들어진 제도적 형벌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따뜻한 감정이 담긴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는 그 ‘말 한마디‘를 소싯적 푸리에주의가 아닌 기독교적 사랑에서 찾았다. 제도적 형벌을 받고나서야 그 절실한 깨달음을 얻은 도스토옙스키. 한편으론 모순적이고 야속하다 할 수 있지만 그 깨달음의 과정이, 그의 삶의 여정이 얼마나 고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다시금 그가, 그의 소설이 위대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 P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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