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와 공작새
주드 데브루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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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칭찬에 아주 인색하다고 정평이 난 건 나도 안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의 이 책 내용을 생각하면 항상 짜증이 났다. 성인 남자가 아직 자라지도 못한 여자애를 데리고 도망을 치다니. 게다가 결국 그는 여자애 덕택에 부자가 되고, 그 애는 행복해진다니. 오늘날이었다면 그는 쇠고랑을 찼을 터이다. 그런데 바로 이 연극에서 그는 수갑을 차는 신세가 되었다. 슬퍼해 주는 시청자 하나 없이 사라졌던 <데스 포인트>의 주연 데블린 헤인즈는 마지막 무대 인사에 수갑을 차고서 등장하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완벽하지 않나. - P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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