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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샌드위치 - 서른살 경제학 유병률 기자가 뉴욕에서 보내온 컬처비즈에세이
유병률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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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난 맛있는 샌드위치로 인해 풍족하고 배부르다.

무슨 말이냐고???

바로 지금 막 딜리셔스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유쾌한 방법들을 알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딜리셔스 샌드위치가 되는 과정을 밞고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병률기자는 컬쳐비즈 시대의 성공전략을 아주 쉽고 즐겁게 알려주었다.

처음부터 문화!문화!문화!를 강조하는 유기자의 말에 '도대체 뭐에 홀려서...'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읽다보니 그게 아니었다.

문화로 인해 밥먹고 산다는 뉴욕을 앞세운 그의 주장은 확실히 설득력 있었다.

단지 미국이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문화 때문에 더 잘먹고 잘 살게 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크리에이티브 해야 한다는 것이다.

41p

크리에이션이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어떤 것을 고안하고 개발하고 혹은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에이티브 하다는 것은 '차별적'이거나 또는 '독특하다'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샌드위치라고 느끼는 세대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점.

그것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접해야하고, 느껴야 한다는 것.

101p

박물관이나 미술관에도 가고, 출장 간 도시 한구석에 앉아 책도 읽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그곳 사람들과 얘기도 해보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출장을 가서도 일만 하지 말고 '딴짓'도 많이 하고 오라는 거지요. 그래야 '문화 IQ'가 높아져 업무에 도움이 되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내게 도움이 되었던 건 서류 만들고 결제 받는 일 따위에 얽매인 기업에 들어가려고 기를 쓰는 20대 들에 관한 충고 였다.

155p

한국에서 잘 알려진 경영학자 대니얼 핑크는 1998년 한 경영 전문잡지에 '프리에이전트 시대가 오고 있다'는 글을 써 화제를 모았습니다."사람들이 직업관과 노동관이 바뀌고 경제 생태계도 변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프리에이전트가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 했지요.

지식노동이 이제 단순 노동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업 속에서 표시도 안나는 자신의 미미한 모습에 끔찍해 하기 보다는 스스로 하고 싶어 미칠지경인 일을 자신이 정한 시간에 몰입해 하고, 주어진 업무가 아닌 스스로 무어싱ㄴ가 아이디어를 내 직접 만드는 생활을 하라고 격려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기자는 글쓰기를 아주 중요하게 다뤘다.

컬쳐비즈 시대에서 글쓰기는 우리와 아주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전에는 말 잘하고, 성격좋은 사람이 통했다면 지금은 글로서 사람을 설득시키는 사람이 먹힌다는 것이다!

189p

지금의 글쓰기는 자기가 알지 못한 것을 찾아보게 합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내게 합니다. 일기를 쓰는게 아닌 이상, 글을 쓰는 사람은 인터넷이든 보고서든 신문이든 책이든 뒤져보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관심의 폭을 넒히고 새로운 생각과 이질적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단순한 메세지, 경제적인 배열, 마음을 두드려라.

글쓰기라는 것은 모름지기 문장력이 탁월하고, 언어수사 기법이 많아야 좋다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유기자의 이러한 말은 글쓰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유기자의 말처럼 자신의 생각을 전할수 있고, 상대방이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있고,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수 있는 글 이야말로 어느 글보다 더 좋은 글이다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딜리셔스 샌드위치!

시들시들 썩어빠진 양상추가 사이에 껴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것 같은 샌드위치가 아니라, 한입 배어물면 무한한 행복에 빠져들게 만드는 딜리셔스한 샌드위치!

지금부터 우리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딜리셔스 샌드위치가 되기 위한 길을 걸어보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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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과 풍경 ㅣ 펭귄클래식 40
페데리코 가르시아로르카 지음, 엄지영 옮김 / 펭귄클래식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알함브라 사원'의 멋진 풍경 때문에 또한 '인상과 풍경'이라는 멋진 제목 때문에 책이 도착하기 전부터 책의 알수없는 약간은 미묘한 깊이를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로르카의 이 책을 무작정 펼쳐들고 읽다가 큰코를 다쳐버렸다.

그래서 이 책을 들고서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냥 펴들고 읽으면 나처럼 멍~해지는 위험을 겪을수 있는 많은 분들에게 내가 고민한 내용을 말해주고 싶다.

 

맨 처음 읽었을 때에 스페인에 대해서는 매우 생소한지라 (그나마 사전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을 달래주는)역주에 책갈피를 끼워놓고 번갈아가며 봐야했다. 역주에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서 곤혹스럽게 만든 단어 내지 문장들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책 읽는 맥이 뚝뚝 끊겼다.

 

이렇게 무작정 읽다가는 왜 이곳에서 로르카가 이러한 느낌을 받았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역주 앞에있는)작품해설에 눈을 돌렸다. 그랬떠니 처음에 읽었던 몇 몇 장들의 내용이 이해가 되었다. 다른 책은 몰라도 '인상과 풍경'은 작품 해설을 읽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해설에서 알려주듯이 인상과 풍경은 정말 로르카의 스페인 일대 '인상'을 담은 기행문이다. 그러니 로르카의 묘사와 표현을 더 지지해줄지 아니면 그냥 이해만 시켜줄지는 모르겠찌만 차례에 나오는 몇몇 모르는 건물이나 지역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사진을 보고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나도 시도해 볼 생각이다.)

 

나의 고심을 '인상과 풍경'을 읽으실 분들은 참고해 보시길....

 

'인상과 풍경'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건 이 책이 내던 음악소리이다. 쌩뚱맞은 소리냐 싶을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로르카의 표현에 말려들어 (물론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했던 소리들중 하나이겠지만.. 아마 클래식이 많이 들리지 않겠나... 내가 그랬으니까) 머리속에서 웅장함이 물결칠 때가 있을 것이다. 로르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는 잘 되지 않아도 그 표현에 나 또한 울적해 질때가 (슬픈 멜로디로) 많았다.

 

또한 읽다보면 느낌과 모든 것들을 얼마나 상세히 설명해주는지 옆에 하얀 노트가 있었다면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주책!)

실제로 그림에 소질이 있거나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있따면 도전해 보시길...

 

물론 스페인에 대해서 많이 알고 깊은 숙고에 빠지지 않는 한 로르카와 같은 생각에 동조 하기는 힘들것이다. 하지만 인상과 풍경을 읽으면서 그곳에 서려있는 슬픔을 알게 될 것이다. 이번엔 그저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깊은 시에 빠져든다는 느낌으로 이 책에 빠져들었지만 다시 읽을 땐 꼭 알고 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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