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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과 풍경 ㅣ 펭귄클래식 40
페데리코 가르시아로르카 지음, 엄지영 옮김 / 펭귄클래식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알함브라 사원'의 멋진 풍경 때문에 또한 '인상과 풍경'이라는 멋진 제목 때문에 책이 도착하기 전부터 책의 알수없는 약간은 미묘한 깊이를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로르카의 이 책을 무작정 펼쳐들고 읽다가 큰코를 다쳐버렸다.
그래서 이 책을 들고서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냥 펴들고 읽으면 나처럼 멍~해지는 위험을 겪을수 있는 많은 분들에게 내가 고민한 내용을 말해주고 싶다.
맨 처음 읽었을 때에 스페인에 대해서는 매우 생소한지라 (그나마 사전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을 달래주는)역주에 책갈피를 끼워놓고 번갈아가며 봐야했다. 역주에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서 곤혹스럽게 만든 단어 내지 문장들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책 읽는 맥이 뚝뚝 끊겼다.
이렇게 무작정 읽다가는 왜 이곳에서 로르카가 이러한 느낌을 받았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역주 앞에있는)작품해설에 눈을 돌렸다. 그랬떠니 처음에 읽었던 몇 몇 장들의 내용이 이해가 되었다. 다른 책은 몰라도 '인상과 풍경'은 작품 해설을 읽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해설에서 알려주듯이 인상과 풍경은 정말 로르카의 스페인 일대 '인상'을 담은 기행문이다. 그러니 로르카의 묘사와 표현을 더 지지해줄지 아니면 그냥 이해만 시켜줄지는 모르겠찌만 차례에 나오는 몇몇 모르는 건물이나 지역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사진을 보고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나도 시도해 볼 생각이다.)
나의 고심을 '인상과 풍경'을 읽으실 분들은 참고해 보시길....
'인상과 풍경'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건 이 책이 내던 음악소리이다. 쌩뚱맞은 소리냐 싶을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로르카의 표현에 말려들어 (물론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했던 소리들중 하나이겠지만.. 아마 클래식이 많이 들리지 않겠나... 내가 그랬으니까) 머리속에서 웅장함이 물결칠 때가 있을 것이다. 로르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는 잘 되지 않아도 그 표현에 나 또한 울적해 질때가 (슬픈 멜로디로) 많았다.
또한 읽다보면 느낌과 모든 것들을 얼마나 상세히 설명해주는지 옆에 하얀 노트가 있었다면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주책!)
실제로 그림에 소질이 있거나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있따면 도전해 보시길...
물론 스페인에 대해서 많이 알고 깊은 숙고에 빠지지 않는 한 로르카와 같은 생각에 동조 하기는 힘들것이다. 하지만 인상과 풍경을 읽으면서 그곳에 서려있는 슬픔을 알게 될 것이다. 이번엔 그저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깊은 시에 빠져든다는 느낌으로 이 책에 빠져들었지만 다시 읽을 땐 꼭 알고 읽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