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보는 영문법
박용호 지음, 신동민 그림 / NEWRUN(뉴런)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고급 양복에 새빨간 구두를 신은 남자, 슈퍼맨 쫄티에 하늘하늘 드레스, 웃옷은 입었는데 아랫도리를 입지 않았다던가 ..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이상한 패션들!

그래. 맞다! 제목처럼 하룻밤만에 읽으려고 했지만 결국엔 실패한 '하룻밤에 보는 영문법'의 이야기다. 그 즐거운 패션들을 보느라고 책을 읽는 내내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으하하하!!!

 

'난생처음'영문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쏘옥쏘옥 박히는 그들만의 기본적인 언어방식을 소개해주겠다.

주어 = 윗옷 , 동사 = 아래옷 , 목적어 = 신발 , 보어 = 외투 , 수식어 = 액세서리.

내가 감동한 코티법 몇가지.

12p

2형식 코디법

주어(윗옷) + 동사(아래옷) + 보어(외투)

두툼한 외투를 입고, 그 위에 티셔츠를 입는 사람이 없듯 대개 주어, 동사 뒤에 보어가 따라온답니다.

이 얼마나 쏘~옥 박히는 설명인가! 우리가 영어를 어려워 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배열방식이 달라서'이다. 사람 옷 입는 것처럼 알수 있으니 이얼마나 쉽고도 싱겁더냐!

143p

문장아~윗옷을 벗어라! 명령문!

영어는 명령을 내릴 때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나 봅니다. 명령문을 만들 때는 주어 윗옷이 없어지고, 동사가 문장 맨 앞으로 나가거든요. 이때 동사는 반드시 동사 원형을 써줘야 합니다.

83p

리폼쟁이들도 목적어 신발로 쓰인다! 동명사와 to부정사

목적어 자리에도 동사를 쓸 수 있어요. 오호~ 벌써 눈치챈 분들도 있네요. 동사를 명사모양으로 리폼한 것이 동명사와 to부정사였죠. 명사로 모습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이 녀석들도 당연히 목적어 신발로 쓰인답니다.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정말.!

 

아직도 책에서 만났던 아주 다양한 부류의 패션 리더들이 머리에서 둥실 둥실 떠다닌다. 명사가 되기 위해서 몸을 바꾼 동명사가 원피스를 입고 남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 것도 , 동사계의 마당발 일반동사의 큰 발바닥도, 목을 메려했지만 머리가 커서 그것도 못한 부정문도....

 

이제는 영문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그들이 어떠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옷만 입혀봐도 안다.

쉬운 영문법을 어렵게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내말에 훨씬 더 공감하기가 쉬울 것이다.

하룻밤만에 보는게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패한 이 사람으로서는...;;) 몇 밤이라도 좋으니 즐기면서 영어를 알아가시라! 크게 맘 먹지 않아도 성공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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