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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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에서 좋은 소설은 잘 표현된 불행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이번에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김홍 작가의 <말뚝들>은 좋은 소설에 적합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소설 초반부에 주인공이 출근하려다가 하나의 쪽지를 발견한다.

트렁크에 넣어뒀습니다.’

이 쪽지를 발견하고부터 독자들은 트렁크에 빨려들어가듯이

이야기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뭐야? 왜이리 흥미진진해지는거야.

미스터리활극이라는게 괜한 말이 아니였구나

싶어지는 대목.

 

소설의 제목만 들어보면 왜 <말뚝들>일까 생각하게 된다.

이야기가 끝이 나면 왜 <말뚝들>인지 알게 되며, 86년생 작가에게에서

이기호, 박민규, 김중혁 작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어딘지 안타깝지만 웃긴 농담 같은...

 

표지와 제목도 미스터리하게 잘 뽑아냈고, 오래간만에 큰 판형으로 읽은 이 소설이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오게 한다.

 

올해 읽은 소설중에 가장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는 <말뚝들>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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