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형식을 채용하여 어려운 이야기를 부담없이 재미있게 핵심을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전작(일명 모시도라)의 경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이 됐었습니다.
나도 언젠가 머리를 짧게 잘랐더니 모두들 안 어울린다고 하는 바람에 놀란 적이 있어. 그런데 그보다 더 놀란 것은 일주일이 지나자 모두 그 일을 완전히 잊었다는 사실이야. 그뿐인 줄 알아? 처음에는 머리 모양이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던 사람이 이번에는 잘 어울린다고 칭찬까지 하더라니까.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모두가 거부감을 느꼈던 것은 '머리 모양'이 아니라 '변화'였던 거지.(p.57-58)
사람은 누구나 변화보다는 익숙함을 선호합니다. 이노베이션에 있어 이는 큰 장벽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자각하지 못하며, 금새 익숙해집니다.
피터 드러커의말처럼 예상치 못한 성공은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할 뿐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니지먼트가 제 기능을 다한다고 해서 그 이유만으로 팀이 잘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거기에는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가 있었다. 바로 '성장'이다.(p.83)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노력하면 과거보다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어떻게 해야 성장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강점을 살리려는 매니지먼트를 통해 개개인에게 약점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습니다.
뛰어난 리더는 자신의 퇴임이나 죽음을 계기로 조직이 붕괴되는 게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p.243)
직장인들에게 두려운 것 중 하나는 출장이나 휴가 등 본인이 없어도 일이 잘 돌아가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있을 곳'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라면 본인의 부재와 상관없이 조직이 잘 돌아가도록 해야합니다.
이 책 속 등장인물들은 고등학생이기에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구부 운영에 적용하는 과정들을 통해 각자의 삶에 적용시켜 보아야하겠습니다.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동아일보사 /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