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France - 프랑스의 작은 중세마을에서 한 달쯤 살 수 있다면… 세상어디에도 2
민혜련 지음, 대한항공 기획.사진 / 홍익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게스트하우스 FRANCE 라는 말과 함께 끝나는 광고를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광고에 맞춰 프랑스의 숙소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다르네요.

기존의 여행을 돕는 책이 아니라 프랑스 도시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책입니다.

누군가 OO은 어떤 곳이야?라고 물었을 때 답할 내용들입니다.
도시 곳곳의 역사와 문화, 옛날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파리의 뤽상부르 궁전 <출처: psm722.tistory.com>
이탈리아 토스카나 출신의 왕비에게 프랑스식의 웅장한 궁전은 너무 어둠침침하고 추웠을 것이다. 그래서 피렌체 스타일로 지은 것이 이 뤽상부르 궁전이다. 이 궁전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2층 회랑을 장식한 루벤스의 그림들 때문이다.
특별히 예쁘지도 않은 데다, 특별한 업적은 더더욱 없고, 왕과 평생 부부 싸움으로 바람 잘날 없었던 왕비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의 연작 주문에 고민하던 그는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와 21점의 아름다운 바로크 최고 걸작을 탄생시킨다.(p.32-33)

비아리츠의 바스크 지방
피카소의 대작인 게르니카는 스페인 쪽 바스크 지방에 있는 마을이다. 1937년 스페인 정부와 프랑코 반군 사이의 내전이 한창이던 4월 26일 오후, 프랑코 군부를 지원하는 히틀러의 독일 공군기 편대가 갑자기 나타나 무차별 폭격했다. 이로 인해 게르니카는 거의 불타버렸고 사망자는 주민의 3분의 1에 달했다.
당시 파리에 살던 피카소는 게르니카 폭격소식을 듣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한 달여 만에 게르니카를 완성했다.
피카소 사후 스페인에 민주주의가 부활하면 게르니카를 스페인 땅으로 보내 달라는 그의 바람대로 1975년 프랑코가 사망한 뒤 게르니카는스페인의 품에 안겼다.(p.135-137)
 
 

페르디낭 슈발의 꿈의 궁전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농부로 살아온 나는, 나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도 천재성과 정열이 내재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평생을 살았다. - 페르디낭 슈발

꿈의 궁전을 지은 건축가는 우편집배원 페르디낭 슈발이다. 그는 43세가 되던 1879년 4월의 어느날 편지를 배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돌에 부딪혔다. 기이하게 생긴 돌을 보자 왠지 모르게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열정에 사로잡혔다.
33년간 매일 우편배달 일이 끝나면 수레에 돌을 실어 작업장으로 가서 성을 쌓아 1912년에 완성했다.
꿈의 궁전은 오랫동안 기괴하다고만 여겨졌을 뿐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1969년 문화부 장관이던 앙드레 말로의 추천으로 문화재로 인정받게 되었다.(p.293-295)


[게스트하우스 FRANCE / 홍익출판사 / 민혜련 글, 대한항공 기획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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