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결정적 1%, 사소하지만 치명적 허점을 공략하라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콘(일반 경제학 이론에서 가정한 대단히 이성적이고 감정과는 거리가 먼 가상의 존재)이 아니기에 현실 속 인간이 종종 저지르는 경제학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다룬 책들은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법칙(효과)를 설명하고 관련 상황을 서술하는 것을 넘어
저자가 이론을 접하게 된 계기 등 개인적인 경험과 이야기들이 녹아있어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버락 오바마? 나는 당선될 줄 알았다니까!" - 사후판단 편향

피시호프는 또한 '사후판단 편향'을 주제로 한 자신의 유명한 논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후판단 편향이란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그것이 필연적인 결론은 아니었따 하더라도 결과가 그렇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p.57)

경제학 이론과 모순되는 행동 리스트들을 살펴보면서 '사람들이 하는 멍청한 짓들'을 학술 논문으로 적절치 않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던 상황에서 피시호프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후판단 편향을 주제로 한 그의 논문(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휴리스틱과 편향)을 접하고 저자의 학문적 진화가 시작됩니다.

 

복권과 3달러 중 무엇을 갖겠습니까 - 소유 효과와 현상 유지 편향

경제학 관점에 따르면 복권의 가치를 3달러보다 높게 평가한 사람들은 모두 복권을 선택해야 하며, 반대로 3달러 이하로 평가한 사람들은 돈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복권과 3달러 중 무엇을 갖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복권을 받았던 사람들 중 82퍼센트는 복권을 그대고 갖고 있기를 희망했고, 돈을 받았던 사람들 중 복권 구매를 희망한 비중은 38퍼센트에 불과했다. 이 말을 사람들이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보다 원래 갖고 있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뜻이다.(p.250)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해 온 행동경제학 연구과정이 당시의 느낌까지 기록되어 있어 함께 토론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리더스북 / 리처드 탈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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