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인생을 쓰다 - 내 손의 온기를 느끼는 시간, 반 고흐를 필사하다 인생을 쓰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강현규 엮음, 이선미 옮김 / 원앤원스타일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빈센트 반 고흐, 너무도 유명한 인상파의 대표 화가죠. 

그는 동생 테오에게만 무려 688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책은 그가 남김 편지 중 주옥같은 글을 엄선해 담아놓았습니다.

긴 무명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의 고뇌와 갈등,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향수병에 굴복하는 대신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런 곳, 조국은 어디에나 있다고.

그래서 나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적극적인 우울을 택하기로 했다.

내가 활기차게 있는 한,

나는 침체와 고민에 빠진 절망이 아니라

희망과 열망이 담긴 우울을 택한 것이다.


계속하고 계속한다면

무엇인가 얻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거친 데생이 스케치가 되고 스케치가 그림이 되고

점차 진지한 작품이 되는 것처럼.

처음에는 모호했던 생각들을 깊이 생각하다 보면

목표는 점점 명확해지고

서서히 확실하게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자신의 관점을 포기하지 않는 것>

예술은 끈기 있는 작업.

결국 끊임없는 관찰을 요구한다.

끈기 있다는 것은 지속적인 노동을 의미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자신의 관점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바람은 간격을 두고 다시 불어왔다.

그럴 때면 작고 하얀 꽃이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정말 아름다웠다. 



1874년부터 1890년까지의 편지들이 순서대로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그의 그림 작품과 그의 편지글 중 좋은 글귀가 수록되어 있구요.

고뇌하는 인간과 화가로서의 고흐 두 명을 함께 만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반 고흐, 인생을 쓰다 / 원앤원스타일 / 빈센트 반 고흐 지음, 강현규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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