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 인류 최후 생존자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
루이스 다트넬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레퍼족>
세상을 멸망시킬 재앙이 곧 닥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종말의 날이 왔을 때 살아남기 위한 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프레퍼족(Prepper, 준비족)”입니다. 이들은 전지구적인 재앙으로부터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그들은 집안에 식량과 물을 충분히 구비해두고 있고, 자체적으로 연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또한 철저한 대피 연습과 무질서 상태에서의 약탈자로부터 그들의 가족과 식량을 지키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종말을 연구하고 대비하는 일에 푹 빠진 프레퍼족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펼쳐집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관련 내용을 방영했었네요. 예고편 올려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이미 인류멸망에 관한 영화들을 많이 봐왔기에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네요.

저자가 밝히듯 이 책은 <나는 전설이다>에서 <로드>의 중간 어디즈음인 것 같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생존자는 최후 생존자이긴 하나 유일한 생존자는 아닙니다.

이 책은 생존자들에게 살아 남는 것 뿐 아니라 인류문명을 재건할 수 있도록 안내해줍니다.


 

압축된 간편 매뉴얼의 목적은 의문을 품고 탐구하려는 호기심의 불길을 계속 맹렬하게 타오르게 하는 데 있다. 대재앙의 충격으로 깊은 구렁에 빠지더라도 문명의 씨줄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살아남은 인간 공동체는 한없이 퇴보하거나 침체 상태에서 허덕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이 보존된다면 재앙 후의 세계에서도 중요한 핵심적인 지식들이 다시 번창하고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문명을 다시 세우기 위한 청사진이자 지금 우리 문명을 떠받치는 필수적인 것들에 대한 입문서이다.(p.30)
 

사라지기 전에 수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원은 지식이다. (중략) 생존자들이 재건을 시작할 때까지 도서관에 책들이 온전히 남아 있다면 그 엄청난 자료들은 지식의 보고가 될 것이다.(p.72)

종말 후의 생존자들은 기존의 테크놀로지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과학적 이해와 비판적 분석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 사회는 합리성을 잃어가게 되며 미신과 마법의 세계로 추락하지 않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중략) 과학이 지금의 세계를 이루어냈듯이, 종말 후에 새로운 세계를 다시 일으켜 세울 때도 과학은 반드시 필요하다.(p.374)



현재의 문명을 이룩한 핵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다루고 있는 책이네요.

어딘가에 잘 보관된 문명의 이기들과 이 책이 남는다면 내 손으로 인류문명을 재건할 수 있을 겁니다.


[지식 : 인류 최후 생존자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 / 김영사 / 루이스 다트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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