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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 공자와 그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10가지 변화 수업
푸페이룽 지음, 정세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출처 :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 책표지]
이 책은 저자가 산둥위성TV <신행단新杏壇>에서 '공자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지혜'란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집필한 것입니다.
; 안회의 즐거움. 자로의 솔직함, 자하의 가르침, 증삼의 부지런함, 염유의 바른 관리 노릇, 염옹의 덕행, 자공의 언변, 자유의 도량, 재아의 변론, 자장의 뜻 세우기
저자는 공자를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그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것이라 합니다.
수많은 제자들을 통해 그들이 주는 폭넓은 배움의 스펙트럼에서 자신과 닮은 부분을 찾아 공자에게 가르침을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자의 열 제자를 알고 그들을 내 삶의 지표로 삼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이란 표지판이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제자들의 겪은 다양한 고민을 살펴보면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고민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우리도 그들처럼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배운다면 비록 그 걸음은 느릴지라도 끝까지 걸어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진정한 즐거움은 자기 삶을 누리는 데 있기 때문이다.(p.8~9)
사람들은 저마다 원칙이 있지만 융통성 있게 행동할 줄도 알아야 한다. 원칙만 있고 융통성이 없으면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세상으로 향하는 길도 꽉 막힌다. 다만 융통성을 핑계로 자기 생각과 방법을 함부로 바꿀 수는 없다. (p. 65)
오늘날 효란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개와 말도 사람에게 하듯이 보살필 수 있다. 여기에 존경이 없다면 어찌 이 둘을 구분할 수 있겠느냐.
자녀가 환한 얼굴을 하고 있기가 가장 어렵도다. 일이 있으면 젊은 사람이 대신하고, 좋은 술과 음식이 있으면 연장자가 먼저 먹는다고 어찌 이를 효라고 할 수 있겠느냐.
공자는 자하와 자유가 효도가 무엇인지 가르침을 청했을 때 똑같은 문제를 두고 두 제자에게 어울리는 가르침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효도'란 문제에 기본적인 설명을 내놓았다.(p. 79)
이런 예는 책에서 종종 나옵니다. 같은 문제를 제자에 따라 각자에게 어울리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맞춤형 교육을 실천한 것이죠.
공자의 제자를 통해 인생의 각 단계에서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자로의 호기와 솔직함이 좋고, 공부할 때는 영리한 자하와 자유가, 사람들과 사귈 때는 말솜씨가 뛰어난 재아와 자공이 부럽습니다. 취직해서는 염옹과 염유의 정치 경력을 참고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앞서 나가고자 한 증삼과 과감하게 질문할 줄 알는 자장을 본받고 안회는 평생의 모범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깨달음을 통해 흔들리거나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진정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 추수밭 / 푸페이룽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