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뭘로 구분해야 할까?

과학서적? 인문서적? 역사서적?

교집합 속에 위치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진가는 당연하게 여기는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해주는데 있습니다. 역사 속의 '벌새효과'와 '롱 줌'의 관점이 특히 그러합니다.


저자는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으로 저자는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빛을 지목합니다.

혁신적인 발명이 합리적인 예상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에 훨씬 폭넓은 변화를 끌어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네요.

 

<유리>

유리 -> 안경 -> 망원경, 현미경 => 우주과학, 의학의 발달

       -> 거울 -> 자화상, 원근법 => 르네상스

       -> 유리섬유 -> 광섬유 => 디지털 세상

거울이 등장한 직후에 유럽인의 의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유럽인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자아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세계 전역으로 조금씩 퍼져 나갔고, 지금도 구석구석까지 퍼지고 있다. 물론 많은 힘이 결집된 덕분에 이런 변화가 가능했다. (중략) 유리 거울은 최초로 개발된 최첨단 가정용 가구 중 하나였다. 그런 거울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사람들은 자신을 과거와는 다른 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런 변화에 시장이 활성화되며 더 많은 거울을 사람들에게 팔게 했다. 거울이 르네상스를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거울이 사회를 움직이는 다른 힘들과 상호작용하며 상승효과를 일으킨 데다 빛을 반사하는 거울의 특이한 속성이 그런 힘들을 더욱 강화했기 때문이다.


 

<시간>

산업혁명을 일으킨 테크놀로지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자연스레 시끄러운 증기기관과 방적기를 떠올린다. 시계가 없었다면 18세기 중엽에 잉글랜드에서 시작된 산업화의 도약은 적어도 가속력을 얻는데 여러 이유에서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정확한 시계는 바다에서 경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항해의 위험을 크게 줄였고, 덕분에 기업가들은 원자재를 원활하게 공급받고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할 수 있었다.


시간 측정엥서 한 가지 특이한 속성은 하나의 과학 분야에 명확히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간을 측정하는 우리 능력이 한 단계씩 도약할 때마다 다른 학문으로 넘어간 것이 사실이다. 예컨대 해시계에서 진자시계로 넘어갈 때는 천문학에서 역학, 즉 운동물리학으로 옮겨갔다. 시간 측정에서 다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을 때는 전자기계학의 역할이 컸다. (중략) 오늘날 시계가 달린 거의 모든 가전제품, 예컨대 전자레인지와 자명종, 손목시계와 자동차용 시계는 수정 압전기의 동일한 시간을 이용한 것이다. (중략) 수정시계의 발명으로 컴퓨터의 발명이 가능해졌다.


 


BBC와 PBS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했다고 해서 검색해봤습니다.

PBS 다큐멘터리 클립영상



시험을 보기 위해 역사를 공부했기에 사물을 볼 때도 역사를 볼 때도 하나의 사건으로 쪼개서 보곤합니다. 이 책은 그런 마이크로적인 시각을 가진 제게 매크로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보여줍니다. 또한 역사를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연속적인 흐름을 잃지 않으면서 다양함이 결합되어 어떻게 폭발적인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알려줍니다. 저자가 제시한 6가지는 오늘날 누구나 아무런 의심없이 누리고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것들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움과 놀라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프런티어 / 스티븐 존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