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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 세상을 움직이는 도시가 들려주는 색다른 미국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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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김봉중 지음 
그간 1년간의 다산북스 서평쓰기 마지막! 
드디어 12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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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인 김봉중 교수는 미국 샌디에고 시립대학 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다. 30개 도시를 선별해 각각의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면서 

미국 역사와 문화의 다양함을 조명하는 동시에 미국적 가치와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미합중국은 현재 50개 주와 워싱턴 D.C.라는 독립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책에서는 미국의 30개 도시를 지역 분류에 따라 여섯 가지로 나누고 있다. 
북동부 : 보스턴, 프로비던스, 필라델피아, 뉴욕, 워싱턴D.C., 볼티모어 
남동부 : 윌리엄스버그, 찰스턴, 애틀랜다, 마이애미, 루이빌 
중서부 : 시카고, 밀위키,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캔자스시티 
중남부 : 휴스턴, 뉴올리언스, 덴버, 산타페, 피닉스 
극서부 :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기타 : 래피드시티, 솔트레이크시티, 앵커리지, 호놀룰루 

보스턴은 미국 독립전쟁의 시작점이고 '퀸시'는 '대통령의 도시' 라고 한다. 1840년대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은 대규모의 아일랜드인 이민을 촉발시켰다. 이들 대다수가 보스턴에 정착해서 '아메리칸그림'을 이뤄 나갔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는 조지 워싱턴이 부지를 선정했고 추진되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대통령 업무를 수행한 대통령은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였다. 지금의 규모로 급성장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대공황이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대부분은 워싱턴 D.C.에서는 무려50개가 넘는 각종 공공사업이 펼쳐졌다. 

이미 그 이름을 알고 있는 도시지만 프로비던스를 비롯한 몇몇 도시는 이름을 처음 들어 
보는 생소한 도시였다. 이들 도시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만 보아도, 사람들의 인생 못지 않게 
도시도 탄생과 발전 그리고 성숙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산업의 재편 과정에서 제대로 된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지 못한 도시는 쇠락의 길로 떨어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국의 도시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도시들의 미래 모습 역시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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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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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데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작

<파친코>를 잇는 한국적 서사의 새로운 주역

파친코(PACHINKO)의 희열과 광풍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손에 받아들게 된 책.

한국계 미국인이 영어로 발표한 장편 소설이며 <Beast Of A Little Land>를 번역한 것이다.

우리가 <파친코>에 열광하고 있을 때, 그와 비슷한 또 다른 깜짝 놀랄만한 이 소설이 번역 중에 있었다니...

이 소설도 마치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느낌을 가지면서 책을 읽었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1918년부터 1964)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

빼앗긴 땅의 설움을 꿋꿋이 이겨낸 우리 조상들의 사랑과 투쟁에 관한 삶.

비록 한반도라는 땅덩어리는 작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호랑이의 기운과 

야수의 본성으로 표현 된 선조들이 나라를 지킨 이야기를 통해서 

가슴 아프지만 자랑스런 마음으로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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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견딜 만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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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때에도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의 혼란한 자신의 삶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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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물리학 - 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
해리 클리프 지음, 박병철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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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대학 물리학 교수이며 실험물리학자이면서 입자 물리학의 권위자인 저자는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LHC(Large Hadron Collider) 실험 프로젝트 멤버가 되어수많은 하위 시스템(LHCb, 대형강입자가속기뷰티최상 상태 유지 관리 임무를 맡고 있다물질의 기원을 파헤치는 일은 자연의 근본 구성 요소와 그들의 출처를 밝히고 그로부터 우주를 만든 '조리법'을 알기 위한 지적 여정이다.



'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읽는 책으로 2022년 8월에 나왔다원제는 'HOW TO MAKEAN APPLE PIE FROM SCRATCH'인데, '()에서 사과파이를 만드는 법'이라고 보면 되겠다왜 '사과파이'저자가 존경하는 칼 세이건은 아래와 같은 말을 하면서 사과파이로 시작하여 우주의 기원을 추적했기 때문이.

책은 현대 과학의 가장 최전선에서 인류의 지평을 넓힌 수많은 과학자의 도전과 노력을 상세히 담아내고 있다.이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밝힌 우리 우주와 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원리도 담았다.

단 하나의 방정식을 쓴 미치오 카쿠처럼 실제 연구소를 방문해 기계와 연구하는 과학자를 보여줘 마치 그곳에서 있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도 느끼게 해준다진지한 과학 이야기 사이에 웃음이 터지게 하는 유머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회의가 너무 많아서 일에 지장을 받자 회의를 줄이는 회의팀을 만들어 결국 회의가 더 많아졌다는 일화나 이론 물리학자가 틀렸다는 걸 증명할 때 가장 즐겁다는 저자의 짓궂은 말 등이다.

지난 500년 동안 물리학은 환원주의에 입각한 자연현상을 설명해오고 있었다하지만 블랙홀 등 여러 이유로 난관에 빠진 상태다. LHC가 찾아낸 것은 힉스입자 뿐이라는 것도 분명한 한계를 보여준다. LHC는 2035년에 은퇴 예정이고차세대 충돌기의 건립은 절실하다수십 년 안에 중력파 관측소최신 천체망원경지하 암흑물질 관측소초대형 뉴트리노 관측소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물리학의 눈부신 발전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본문 내용은 아주 조금 다정하다전문가들이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상세한 이론을 바탕으로 분량도 적지 않으며뒤로 갈수록 내용은 점점 난해한 수준을 드러낸다

이해는 커녕 그저 글자에 끌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들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하는 자괴감이 들었지만 물질을 추적하는 과정에 매료된 탓에 마지막 장까지 겨우 도달하기는 했다.

수백 년 동안 과학자들은 자연의 가장 근본적인 구성요소와 그들의 출처를 밝히고 이로부터 우주를 만드는 '조리법'을 알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프롤로그 P.21

위의 구절이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하고 심오한 내용을 간략하게 나마 정리해 주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원자와 입자에 대해 매혹적인 과학 탐구 여행을 하고 싶은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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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의 상상 - 부산 개금동에서 뉴욕 카네기홀까지
김지윤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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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의 상상>

김지윤 지음


이 책의 지은이 피아니스트 김지윤은 솔직히 익숙하지 않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전석 매진되는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래, 

미국 전역 순회공연을 통해 자신만의 연주 스타일로 미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가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이는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 한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그에 대한 성과를 분명히 얻는다고 믿는다.

살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맑고 평온한 날도 좋지만 태풍 속을 지날 때 인생이 더 단단해지고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책 중간 중간에 '프레데리크 쇼팽, 요하네크 브람스, 클로드 드뷔시, 프란츠 슈베르트' 이들 음악가들의 곡이 

김지윤 피아니스트의 연주 영상 QR로 있어서 책을 읽으며 감상하기에 좋았다.


기억나는 좋은 문구들은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괴물은 절대로 영원히 사라지는 법이 없다. 하지만 그 목소리를 길들일 수는 있다."(p.37)

"타인이 내 마음에 쓰레기를 버리게 두지 마라."(p.39)

"이 세상에서 나는 단 한 명이며 나에게 주어진 그 특별한 임무를 오로지 나만이 수행할 수 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그 임무를 계속해서 찾고 또 그것을 지켜야 할 이유가 있다."(p.94)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하는 위험한 바이러스가 하나 있다. 바로 '자기 연민'이라는 바이러스다."(p.154)

"우리는 그저 언제나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를, 더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면 된다."(p.262)


나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을 꾸준함과 노력으로 발전시키고 그것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아가고 싶다..

지금 꿈을 잊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다시 한번 가슴 뛰는 순간을 선사할 선물 같은 책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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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아딕투스 - 알고리즘을 설계한 신인류의 탄생
김병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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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를 지칭하는 말로 포노 사피엔스가 등장한 이후로 지금은 중독이 쉬워진 시대중독에빠진 사람이 많아진 시대 '호모 아딕투스(Homo Addictus)'시대가 도래했다.


'호모 아딕투스

Homo[인간] + addictus [중독되는] = '호모 아딕투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라는 무기를 가진 거대 IT 기업소위 빅테크 기업들(구글메타애플아마존 ) 사람들을 디지털에 중독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있다오늘날 빅테크 기업은 중독을 이익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경제 구조를 구축하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이런 지금의 시대를 '중독경제의 시대' 부를  있다.


저자 김병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문명을 읽는 경영학자이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경영대학 마케팅 박사학위를 받았다그리고 미국 마케팅협회와 미국소비자학회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여러 상들을 한국인 최초로수상하여 학문적 성과를 크게 인정받았다저서로는 <감각을 디자인하라>, <노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플랫폼 제국의 탄생과 브랜드의 미래>,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미래가 되는가>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중독 상태가 테크 기업에 의해 정교하게 고안된 알고리즘에 따른 결과인데도 사람들은 자신의 자유의지로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호모 아딕투스 p366


사회과학서이지만 읽으면서 공감가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책은 마케팅심리학뇌과학  많은 지식을 포함하고있고  뒷부분 주를 보니 많은 논문과 참고도서가 있다그리고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저자는 미국 거주  아마존닷컴에서 자신도 모르게 쇼핑에 중독되어 많은 물건을 주문했고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도결국 쇼핑의 늪에 빠지게  이야기도 언급한다중독경제학의 전문가도 쇼핑 중독에 빠질  있음을 직접 보여준다.

자료를 제시할  아날로그적으로 A4 용지에 사인펜만으로 그래프를 그리고 요약도 손글씨로 작성한다우리가 중요한것을 학습할  그것의 본질은 아주 단순한 것에서 출발함을 직접 보여준다.

저자는  책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자신의 비즈니스에서 마케팅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한 지식과 정보인사이트를 제공한다이는 요즘같은 불안의 시대에  힘이 되어  것이다.


저자는 학생들과의 수업  과제를 통해 의미있는 쇼핑몰이나 유행을 파악하고 있고 이를 소개하기도 한다로블록스틱톡레딧스냅챗젠리, 29CM, 스타일쉐어버핏 서울열품타동백문구점  소비자가 매력을 느끼는 쇼핑몰이나 게임 등을 알아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나를 포함한 현명한 디지털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호모 아딕투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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