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는 책 한 권이 놓여 있었어요.
그날 하루에 금지된 생각과 행동을 너무 많이 해서 한 가지쯤은 얼마든 더 할 수 있었어요. 나는 책상으로 가서 책을 빤히 내려다보았어요. 그 안에 무엇이 있기에 우리 같은 여자애가 보면 그토록 위험하다는 걸까요? 그토록 화르르 불이 붙고? 그토록 파괴적이라니요?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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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자신의 본심을 전하고 있는 듯하면서도 사실은 타인의시선을 무척이나 신경 쓰고 있다. 「좋아요!」를 받을 만한 것만업로드하고, 타인에게 좀 자랑하고 싶은 일만 알리니 당연히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만 각인될 것이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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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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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생은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선택의 연속이야. 너 출근할 때 생각해봐.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 내려갈까, 그냥 서있을까 고민하지. 저 멀리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으면 뛸까, 그냥 다음 거 탈까 고민하잖아. 뛰어가서 탔는데 사람이 많아. 그러면 다음 차 탈 걸, 그러지. 다음 차에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는데 말이야. 자, 열차에 탔어. 좌석이하나 남았는데 옆좌석에 덩치 큰 남자가 있어. 좁아도 앉아 갈까, 그냥 서서 갈까 고민하지. 만약에 앉았는데 옆의덩치남 때문에 불편해. 그러면 그냥 서서 갈 걸, 그런 생각들 거 아니야? 반대로 서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서 있었어.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지고 점점 다리가 아파지면 그냥 불편해도 앉아서 갈 걸, 할 거 아니야. 모든 선택에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인데 애초에 그 후회를 할 필요가 없어. 아무도 답을 모르거든."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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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는 늘 나를 믿었다. 그래야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결과가 나쁘더라도 내가 한 선택이기 때문에 억울하지 않다. 행여나 억울할 것 같다면 억울하지 않을 만큼의 노력을 하면 된다.
노력했는데 안 됐다는 핑계를 대며 결과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 어설픈 노력으로 나태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위로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그런 노력은 하고 싶지 않다.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노력을 하고 싶다. - P266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내가 이런 말 하면 우습지만, 정 대리는 중독중인 것 같다. 충동을 채우는 중독이런 충동적 소비는 더 많은 결핍을 느낄 수밖에 없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과 빠르게 변하는 유행 속에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결국 내가 어딘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상태가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인지, 남이 원하는 것을 내가채우려는 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타인을 기준으로 하는우월감과 인정욕구에 끝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 - P280

예전에는 가끔씩 내 기분을 위해 소비를 했다면, 이제는나 자신을 위해 소비를 한다. 기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것은 결국 나를 성찰하는 일이다. 소비에 있어서 스스로를 통제할수록 나는더 자유로워진다. - P282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 집을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자가 되기 위해 산다고 생각해."
"네? 부자요? 저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어. 나도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살고 있고,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것과 더 불행해지지 않기위한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 잘 생각해봐."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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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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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남자에게 쉽게 공감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람들이우리의 이혼을 언급하며 나를 욕했듯이, 그가 바람피웠다는 사실을아는 사람들조차도 그가 바람피우는 계기를 만들었을 나를 상상하며비난했듯이. 그러나 엄마마저도 자신의 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들에게 공감하고 나의 고통을 외면했다는 사실에 나는 무너졌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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