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하기 연습 -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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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딸아이와 요즘 한참 힘들어 있을때 이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저에겐 단비같은 책이었지요.

책표지부터가 아이와 엄마가 턱을 궤고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참 따뜻해보입니다.

화내지않고, 상처주지않고, 진심을 전하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

 

저자의 인세 전액은
아동 학대 피해 아동들의
정신적, 신체적 회복을 돕는데 사용된다니
저자이신 박재연 소장님의 인간미도 엿볼수 있었습니다.

책을 한장 한장 읽어내려갈때마다
공감하면서 반성도 하게 되는..
엄마라면 겪어봤을만한 다양한 상황과
아이와의 대화 문제에 대해서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챕터 1) 05. 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고 싶나요?
(화 안에 있는 다른 감정 깨닫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화를 잘 통제합니다.
하지만 아이와 둘이 있을때는 통제하지 않지요.
문제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더 화를 내는 것입니다.
두려운 대상이나 목격자가 많은 상황에서는 잘 참으면서
만만한 대상과 안전한 장소에서는 굳이 참으려 하지 않습니다.


마치 제 얘기를 하는듯.....
사실 제 맘에는 저를 화나게 하는게 따로있는데,
그 화를 직접적으로 풀지 못하니,
쌓인 화가 결국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깨닫고 풀어야 하는게 저의 숙제겠지요?

챕터1) 07.새로운 관계를 위한 대화의 법칙

아이를 인정하는 말을 다섯 번 할 때,
부모는 단서를 붙이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를 바라보며 정말 인정해주는 말투로 말의 내용까지 일치시켜서
다섯번을 해주면 아이도 엄마의 노력을 가슴에
담아둘 겁니다.

아이의 물음에 귀찮아서 대충 대답했던적 없으신가요?
저는 많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집안일 하고 있을때, 혹은 저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아이가 와서 물으면 대충 대답하거나,
이따 해줄께 라고 얘기하고 잊어버리게 되죠.
반성합니다. 

챕터2) 01. (잘했어 라는 말대신)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 전달하기

아이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하면
마음이 건강한 어른이 됩니다.

감사를 표현하는 대화 훈련은 3가지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1. 개인적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해지고.
2. 화가 날때도 동일한 과정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3. 이 연습을 하다 보면 화가 올라오는 시간들이 줄어듭니다.

 

 

 

작가님은 저를 보고 계신걸까요?? ㅋㅋ
아 정말 심하게 찔립니다.
평소에 된다, 안된다를 분명하게 해주는 성격이다보니.
아이를 너무 힘들게 쥐어 짜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학원이나 학습지를 시키지 않은 저였기에,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있지 않다 생각했는데,
이페이지를 읽어보니 저만의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챕터2) 09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주기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라는 말대신)

아이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관계야말로
아이들의 삶을 살리고 행복하게 만드는 명약입니다

아이들은 성장속도가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기질과 타고난 특성이 있고
사회적 조건과 가정형편도 다르며 성격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른아이들과 비교가 아닌
내 아이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
일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됩니다.
내아이의 성장기준은 다른아이들이 아니라
철저하게 어제의 내아아이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이책은 저처럼 사춘기를 접어드는 아이가 있는 부모나.
가부장적인 아빠가 있는 가정의 부모님.
어릴때 부모님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는 부모님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책을 읽은후에는 아직까지 아이들과 트러블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대화를 가로막는 자동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까운데 두고 수시로 들쳐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아이의 그릇된 행동과 말투는
부모로 부터 나온다는 것을요.
아이를 처음 가졌을때부터,
뱃속에 품고 있는동안,
또 눈을 맞추며 젖을 먹이고,
'엄마'라고 처음 말을 들었을때,
첫 걸음마를 했을 때의 그 사랑스런 맘은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온대간데 없어지고,
아이와 감정 실랑이를 하게 됩니다.

아이가 10살이 넘어가면서
엄마는 그때의 기쁨과 행복을 잠시 잊을듯 합니다.

저처럼 [엄마의 말하기 연습] 책을 곁에 두고,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대화방법을 많은 엄마, 아빠들이
연습해나가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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