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 세계적 지성이 전하는 나이듦의 새로운 태도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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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0대 중반.
미혹하지아니한다는 불혹을 지났음에도, 수많은 결정과 판단에 부딪히게 된다.
이 책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작품이다.
책 속에는 나이 듦, 노년, 인생이란 이야기를 가지고 많은 철학가들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올려지는 인물로, 배우 윤여정 님과 이순재 님이 생각이 났다.
이 두 배우의 공통점은 나이 듦에 거슬리지 않고, 여든이 넘은 나이에서도 꾸준한 노력과 젊은이보다 더 열정적으로 삶을 가꾸어 나간다는 점이다.

 

 

 우리는 어릴 땐,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대학을 진학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다 키우고 나서 한숨 돌리고 나서야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생각나 도전하려 하면, 이미 쓸모없는 노인 취급을 받고, 급변화하는 세상에서 그 속도를 못 따라가는 무능함으로 용기는 더 작아지고 만다.

 

노인들이 주책맞게 뭔가를 시도하고 계속 일하려고 욕심을 부린다는 비난은

그들에게 미리 사망을 선고하고, 나아가 언젠가 노인이 될 자기 자신에게도

미리 사망을 선고하는 짓이다.   p57

 

2025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약 20%가 65세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돌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다. 이러한 노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려면, 의학의 진전뿐만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진전이 필요하다.

 

"하루하루를 삶의 완성처럼 살아라"라는 말은 그만큼 현명하게 살라는 뜻이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살라는 뜻이기도 하다.

세상은 처음 보듯 바라보고 처음 사는 듯 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듯 보고 마지막을 사는 듯 살아야 한다.

일단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새로워져야 한다.

그리고 생을 언제라도 빼앗길 수 있는 재화처럼 여기고

지금 당장 누려야 한다.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섬광 같은 순간, 시간의 지속으로부터 훔쳐낸 순간이다. p106.

 

아주 오래전 읽은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보는 지혜>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이 젊은이들에게 삶의 방향성을 알려준 책이라면,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는 40~50대를 위한 나이 듦의 새로운 태도와 남은 시간에 대한 구체적 마음의 행동을 제시해 주는 지침서가 아닐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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