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
이지혜 지음 / 파람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부터가 지금 깊어가는 가을에 너무도 잘 어울리지 않나요?

 

 

 20년 가까이 클래식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이력만큼, 책을 읽으면서도 공연장의 해설을 듣고 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책에서 소개한 음악들을 유튜브로 들으면서 읽었거든요.

#지금이계절의클래식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가을이 클래식과 제일 잘 어울리는 듯해요.

작가는 그래서 시작을 가을부터 하고 있어요.

보통은 클래식을 계절로 나누어서 소개한다면 봄이 먼저 나올 거 같은데, 지금 계절인 가을이 가장 먼저 소개되고,

요즘 딱 들으면 좋을만한 음악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가을의 곡 중에 저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프리스케이팅 종목에서 선곡했던 <아디오스노니노>를 다시 들었을 때, 가을밤에 너무 잘 어울린다 생각했어요.

이 음악에서 사용된 반도레온이라는 악기가 이렇게 매력 있는 줄 몰랐네요.

이 가을에, 반드레온을 연주하는 피아졸라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건 너무도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탱고 음악을 들으면 이제 반드레온악기를 좀 더 귀 기울여 들을듯합니다.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때마다 안 빠지는 공연이 있습니다.

바로 <호두까기 인형>이죠.

저는 호두까기 인형을 발레로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티브이를 통해서만 스치듯 봤던 듯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이 책 덕에 찾아보게 되었어요.

책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의 각 장을 해설해 주고 있는데, 발레 공연을 보면서 함께 읽어보니, 발레가 이렇게 재밌는 공연이었구나 새삼 느끼게 되더라고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은 총 8곡의 모음곡으로 되어있는데, 20분가량의 짤막한 작품이라 발레 공연을 보기 전, 후에 예습 또는 복습용으로 활용하면 좋다고 작가는 얘기하고 있어요.

올겨울에 저는 딸들과 함께 <호두까기 인형>을 꼭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곡의 해설과 함께 말이죠.

가을, 겨울로 시작해 봄, 여름까지.

수많은 명곡 중에 정말 엑기스만 담겨 있는 듯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계절 따라 곡과 함께 한다면, 어렵게만 느껴진 클래식도 감동을 주는 음악으로 남을 수 있을듯합니다.

지금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클래식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과 함께 한다면 더 행복한 가을밤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