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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테라피 - 서민금융연구원장 조성목이 전하는 금융 치유서
조성목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월
평점 :
아로마테라피, 컬러 테라피 등의 단어는 들어봤지만,
머니 테라피라는 용어는 생소했다.
테라피란? 치료, 요법을 말하는 단어로 우리에겐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머니 테라피란 무엇을 의미할까?
저자는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금융감독원 서민금융 지원실장, 저축은행 검사국장, 여신 전문검사실장을 거쳐, 서민금융 지원국과 중소기업 지원실을 총괄하는 선임국장을 지낸 분이다.
이 책은 현장에서 바라본, 서민들의 합법적인 채무 탈출을 위해서, 문외한 서민들에게 금융의 기본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씌여진듯 했다.
이름 그대로 부채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치유를 받기를 원하는 맘이 그대로 들어간 [머니 테리피]라 하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발을 내디뎠던 2000년도.
그러나, IMF 금융위기 때의 타격으로 우리 집은 참 어려웠다.
게다가 졸업한 학과는 그때 타격이 가장 많았던 건축과.
정말 그야말로 월급이 너무 터무니없었다. 일 특성상 야근은 기본에, 밤새는 것도 잦았고,
급여는 6개월 이상씩 밀리기도 했다.
대학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마련해왔고, 취업만 하면 여유가 생길 거라는 기대는 무너지고,
급여도 제대로 못 받으면서 밤낮없이 일을 하다가 결국은 회사를 뛰쳐나와서 전공과는 상관없는 일로 뛰어들었다.
무조건 월급만 제날짜에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생활비로 사용한 카드값 연체로 일명 카드 돌려 막기도 해본 나였다.
몸소 겪은 그때의 피 말리는 빚과의 전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반 금융전문가라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머니 테라피를 읽어 보니, 그 예전의 내가 떠올랐다.
지금은 투자를 어디에 해야 수익이 나는지 재테크에 관심이 더 많아졌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높은 이자의 빚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저자가 어떤 의도로 이 책을 발간했을지 한눈에 들어온다.
PART1. 빚투, 남의 일이 아니다.에서는 3만 불 시대에 살고 있는 현시대 대한민국 서민들의 모습이 그려있다.
미래소득을 가불해서 쓰는 불안한 상황과,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또 지게 되는..
그리고 빚을 상송받게 되는 경우까지.
물려받을게 빚뿐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지식이 없는 서민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계좌 정보 통합 관리(www.payinfo.or.kr) 서비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계좌 정보와 카드 이용 대금, 포인트까지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니 활용하면 좋을듯하다.
part2. 금융기관의 허와 실에서는 저소득,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상품 햇살 론 17 소개와 함께, 대포통장과 보이스 피싱의 주의 방법과 p2p 대출을 소개하고 있다.
P2P 대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선 참할 말이 많다.
영국에서 시작된 P2P 대출은 금융권에서 담보를 제공하기 힘든 개인에게 대출을 해주고 자금을 댄 이들에게 은행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대출을 받는 입장에선 급전이 필요할 때 대출을 받아서 좋을 수 있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그만큼 위험이 있기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작년에 나는 총 6건의 P2P 투자를 했다.
4건은 조기 상환이 되거나, 약속한 기일날 모두 상환이 되었지만, 현재 2건의 P2P 투자건은 장기 연체 중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검증후 부동산 토지와, 건물 임대를 담보로 투자를 한 건인데도 불구하고,
장기 연체로 이렇게 골머리를 썩는 걸 보면, P2P는 쉽게 접근할 투자처는 아니다.
이 또한 내 경험으로 직접 얻은 거라, P2P 투자는 말리고 싶다.

PART3. 고수익, 저금리의 달콤한 유혹 부분을 보자.
최근 몇 년간 저금리 체제가 지속이 되자, 고수익 보장을 한다는 유혹에 넘어가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유사 수신업체들의 투자 사기로부터 피해를 방지하는 법과, 자영업자를 울리는 일수대출, 문자로 많이 오는 저금리 대출 전환을 해준다는 사기, SNS 통해 번지는 사채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소통과 정보 공유의 장인 인터넷 속에서 자신의 신용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인터넷 공간의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SNS 활용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은 주의해라. 생일, 휴대전화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매우 위험하다. 특히나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개인 정보 공유는 바보 같은 짓이다.
2.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보에 침 흘리지 마라.
3. 자극적인 검색어 속에는 위험이 많다.
인터넷 서핑할 때, 가십과 검색어를 노출시켜 사람들을 유인하는 유혹적인 키워드를 저도 모르게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설치될 수 있다.
4. 무심코 클릭하지 말자
"무료로 00을 드려요"라는 흔히 보는 배너를 클릭하고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건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되새겨야 한다.

PRT4.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요구하자. 에서는 대출금리 인하 요구하기, 깡통전세, 역전세 예방하는 방법, 내 전세금을 제대로 지키는 방법 등이 나와있어서, 세입자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다.
나 역시 경매 공부를 시작하면서,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 전세를 살아본 적이 없던 탓에 관심도 없었고, 전세제도가 법적 보호장치가 없는 무서운 제도라는 사실도 몰랐었다.
이 밖에도, 소액 채무 특별감면 제도, 장기 채권 소각, 주요 채무 주제 제도별 장단점 등, 빚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금융 포용이라는 개념으로 벼랑 끝에 서있는 서민들을 위한 제도와 기관 소개도 소개되고 있다.
지금 과도한 빚과 높은 이자로 삶이 힘든 이가 있다면
머니 테라피를 통해서 밝은 미래를 설계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