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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곳간 반찬 이야기 - 미슐랭 셰프의 조리 비법과 시골 농부의 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밑반찬 116가지!
민요한 지음 / 서사원 / 2021년 9월
평점 :
요알못 요똥이란 말 아시나요?
음... 요리 못하는 사람을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그럼 저는 요알못! 요똥인데요. ;;;
주부가 되었지만 늘 하던 것만 하게 되어요.
기본 찬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어려운 것 같기도 해요.
또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마다 인터넷 검색 찬스를 쓰고
신혼 때 요리책을 산 뒤 오랜만에 신상 요리 책을 펼쳐봅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아들을 입시학원 대신 경험을 쌓으라며 여행을 보내주신 셰프님의 부모님이세요. 좋아하는 요리에 대한 꿈을 믿고 지지해 주신 셰프님의 부모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꿈으로 이룬 셰프님도 대단한 것 같아요. 현재 사람들이 쉽게 드나들며 경험할 수 있고 농가와 청년 농부가 만드는 농수산물과 공산품과 요리를 선보이는 도시 곳간 '반찬 편집숍'을 만들게 되었고 운영 중이에요.
총 6파트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은 밑반찬 만들기 준비 가이드부터 일품요리까지 골고루 실려있어요.
필수 조리 도구와 소재, 기본 식자재 소개는 물론 재료 손질법과 써는 법, 양념과 육수, 반찬 보관과 맛있게 먹는 법까지 소개되어 있어요.
각 반찬마다 민요 하나 셰프의 팁들이 담겨 있어요.
도시 곳간 레시피를 아낌없이 공개하고 있지만 양념게장 레시피만은 공개할 때 눈물이 찔끔 났대요. 셰프님의 레시피를 다 꺼내놓는 느낌이었어요. 양념게장은 사 먹을 생각만 했지 한 번도 만들어 볼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뭔가 어렵게만 느껴지고 양념도 요리 고수들만 하는 거라 생각했거든요. 아낌없이 내어준 이 레시피대로 양념게장도 도전해 볼 겁니다.
저는 저희 집 아이가 요청한 진미채볶음과 가지볶음을 만들어 보았어요. 진미채볶음은 아이가 매워할까 봐 늘 간장으로만 했었는데 이제 좀 자라기도 했고 매운 것도 조금씩 잘 먹어서 책 레시피 따라 고추장 양념으로 해보았어요.
가지볶음은 늘 하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책을 보고 신경 써서 했더니 아주 맛있었어요.
가족들도 맛있게 잘 먹어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래서 요리하나 봅니다. 더 잘 해 먹이고픈 마음이 드네요.
재료별 Index도 있으니 재료 보고 반찬 메뉴를 골라서 참조해도 좋을 것 같아요^^
기본 찬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리에 소질이 없어서 두려움이 많았어요. 책을 따라 해 보면 주로 고급 한정식집에서 나올만한 기본 밑반찬들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식구가 많지 않은데 2인 분량의 레시피로 되어 저희 집에는 딱 알맞은 양으로 만들 수 있어 좋았어요. 어떨 때는 사 먹는 게 시간과 노력 대비 더 저렴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직접 만들어보고 맛이 있으니 따라 해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요리도 하다 보면 늘겠죠. 도시 곳간 반찬 이야기책 레시피 대로 집에서 반찬 편집숍 도시 곳간 반찬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