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않고 살 수 있다 - 복잡한 세상을 꿰뚫는 수학적 사고의 힘
박병하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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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은 책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책이 <팩트풀니스>였습니다.<팩트풀니스>가 우리가 세상을 오해해는 이유에 관한 설명이라면<속지않고 살수 있다>는 그 오해 때문에 왜곡된 생각을 수학의 힘으로 이성적 판단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는 책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학과 그닥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

처음에는 읽기를 망설였지만

-소개팅을 몇번이나 해야 내 짝을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산 로또는 왜 맨날 꽝 인걸까?

이런 소제목들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할인률등을 나타내는 퍼센트(%)에 우리가 얼마나 잘 속고 있는지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주가를 다룰때 평소에는 3%가 올랐다고 쓰다가 폭락시에는 3조원이 증발했다고 쓴다고 합니다. 같은 기준이 아닌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해 쓰는것에 유의해야 합니다.고용률이 10%나 떨어졌는데 취업자 수는 10만명 증가 했다고 발표하는 정부 또한 %를 활용해 속임수의 지렛대를 쓰는 경우이니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케플러의 소개팅 에피소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케플러가 재혼을 할때 11번의 소개팅중 몇번을 해야 가장

적합한 상대를 만나는가 수학적으로 계산을 해보았다고 합니다.케플러가 일상의 문제를 수학으로 가져가는 귀재였다고 하는데이런 맞선문제까지 가져간줄은 몰랐어요. 결혼적으로는 37% (최적중지전략) 부근에서 최선의 결과치를 얻을 확률이 있으니 100명의 사람을 만난다면 37명을 지나면서 부터는 아주 유의 깊게 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이겠죠. 케플러도 실제 결혼은 5번째 만난 여인과 했다고 하는데

11명을모두 만나고 다시 돌아가 만나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

확률은 확률일 뿐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어떤 결정을 해야 할때 37% 이숫자를 기억해 놓은것은 좋을것 같습니다.



착시현상은 이제 성인이라 알만큼 다 알면서도 자꾸 속게되는것 같아요.어느 박물관에 놀러갔을때 그곳에 착시현상을 이용한 체험관을 보았습니다.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비라고 재미있는 경험이였습니다.이런 착각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수와 친해기를 권합니다.쉬운일은 아니지만 일단 수와 친해지면 착각하기 쉬운 우리의 감각 바깥에

강력한 이성의 언어를 하나 갖게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와 친해질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것 같아요



<책, 읽어주다>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지난주에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소개하면서 원근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사초의 '성 삼위일체'그림을 소개해 줬습니다.처음 원근법을 본 사람들은 큰 충격이였고 그림뒤에 진짜 공간이 있는줄 알아 손을 뻗어보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본 책에서도 그 시절 원근법을 아래의 비례로 소개해주니 감이 확 옵니다.

원근법그림: 당대인의 충격=3D영화 : 현대인의 충격

비례법을 적용한 문장은 자칫 과장되기 쉽기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저자는 말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에 대입한 아래의 답을 한번 구해보세요

그 답이 아주 흥미롭니다

(.... 다음에 블럭을 지정하면 답을 볼수 있어요)

돼지는 꿀꿀, 고양이는?...... 야옹

돼지는 꿀꿀, 여자는?....... 자기야

육지에는 바다, 호랑이에는? ..... 상어

좋은것 vs 나쁜것, 믿음 vs ....... 편견

좋은것 vs 나쁜것, 인생 vs ....... 따분한존재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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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나와 살아가는 법 -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나이 들 수 있는 후반생의 마음 사전
사토 신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지금이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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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래를 준비하는 강연을 듣다보면 이런말이 자주 나옵니다.

"우리는 재수가 없어서 100세까지 사는 시대에 태어났다."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산업과 의료의 발전으로 수명이 연장된것을 마치 '신이내린 벌' 처럼 말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이런 와중에 만난 '나이든 나와 살아가는 법'은 너무 감성에 치우지지 않고 실질적으로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을 객관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임막하지 않은 미래지만,

나이드신 부모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나를 찾고 실천하는 시기 60대,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새대전승을 생각하는 시기 70대, 상실을 넘어 새로운 미래비전을 품는시기 80대, 지적호기김을 유지하며 내적 생활권을심화하는 시기 90대 로 나뉘어 나이별로 해당 시기에 격는 일들,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특히, 부모의 늙음에 다가서는 자녀들의 마음가짐에 대한 글은

두고두고 새겨두어야 겠습니다. 부모님의 젊고 건강한것 시절만

주로 기억하기에, 저 또한 부모님의 쇠락해 지는 신체와 정신을 마주할때면 무척 낯설어 외면하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깜빡깜빡 하시는 부모님을 병원에 진찰하러 갈때 그 병에대한 걱정과 두려움만 있었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드리지 못한것이 책을 읽고 나니 무척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노년심리학에서는 영원한 신체적 건강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제 기능이 쇠퇴해도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건강을 잃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떨게 보완할지가 중요합니다.

이 책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아래 90세 이상의 삶입니다. 실제 90세 이상의 분들을 가까이서 오래동안 봰적이 없기에 내적 세계를 심화시킬수 있고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의 연계를 강하게 느껴 이전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80-90세를 전후애 신체기능이 점점 떠러지는것과 반대로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점점 높아진다니 지금의 나로서는 이전에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 이였습니다.


60세, 정년을 기점으로 불안과 우울이 있다면 이를 점점 극복하고

90세가 될쯤 이런 행복감을 느끼는 와중에 생을 마감할 수 있다면 100세 시대가 재앙만은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든나와살아가는법 #웰에이징 #인문교양


본 서평은 출판사에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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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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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맥시코 이민자 출신인 빅 엔젤은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생의 마지막 생일잔치를 성대하게 벌이려고 계획했던 그는
어머님이 일주일전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님의 장례식을 일주일 뒤로미뤄
친척들이 한번에 장례식과 생일을 모두 치루도록 계획합니다.

애가 둘이나 딸린 이혼녀와의 결혼했지만 처제에게 대한 또 따른 사랑의 감정
배다른 동생을 리틀엔젤을 질투하는 마음,
인디오를 품지 못한 미안한 마음등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빅엔젤이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빅엔젤의 부모님 새대부터 그의 손자까지 많은 주변 친척들이 등장하고,
이들간의 대화는 전혀 죽음을 맞이하는 친척의 자세와는 거리가 멀어보였습니다.
오히려 유쾌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인 신부 데이브에게 감사할것을 찾아 적으라며 감사노트를 받습니다.
처음에 빅엔젤은 성가셔 하지만 하나하나 이 수첩을 채워갑니다.
빅엔절이 적는 문구 하나하나를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
남아 있던  해묵은 감정들이 하나하나 풀어지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내 막냇동생"
"내 자식보다 더 키가 커지기"
"스타킹을 올리는 페를라"
:
:
"동생이 해준 키스"

마지막까지 가족들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겉으로 맴돌던 인디오의 등장은
정말 예상치 못한것이였습니다. 이때 빅엔젤이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죽기전에 인디오와의 극적인 화해는 보는 사람들에게 조차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빅엔젤의 죽은이후 그의 잠옷으로 작은 인형을 만들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나누어 가졌습니다. 빅엔젤의 죽음이 슬픔이라는 감정보다는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생일잔치가 마치 가족파티인것 같이... 

PS: 가족관계가 복잡해서 일일히 가계도롤 그리면서 봤는데,
마지막장에 친절하게 가계도표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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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하는 시간 - 언젠가 마주할 마지막 순간을 위한 안내서
로라 프리챗 지음, 신솔잎 옮김 / 빌리버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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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빌리버튼은 어려서 목장에 살며 동물들의 사체도

보고 땅에 이름없이 묻힌사람뼈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때 처음 죽음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불혹을 훨씬 넘긴 나이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죽음, 정확히 말하면 죽은 사람을

본 경험이 없습니다.

어릴때는 어리다는 이유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는 아이가 어려아이와 조카들을 챙기느라 직접적으로 주검을 마주할 일이 없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제 또래의 지인이 갑작스레 돌아가시는 바람에,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종교도 없는 저로서는 그저 막연한 두려움으로 죽음을 대했고 그 궁금함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이지만,

죽음은 생각하는 과정은 역설적이게도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합니다.그래서 이책의 저자도 죽음을 삶의 조언자로 삼으라고 강조합니다.

"죽음을 거부하지 않으며 살아갈 때, 삶은 오히려 생기를 얻는다는 것이다.우리에게 유일한 재산은 시간이며, 시간의 유한함을 깨우칠 때 비로소 그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죽음을 준비하면서 꼭 앙케이트 조사와 같은 질문들을 작성할수 있도록여백을 할애 했습니다. 처음에 책을 보았을때 내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책의 일부를 내가 채우면서 읽을수 있어좋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백은 쉽게 채워지지 않았고 생각의 머리위를 떠다닐뿐 펜에 잡혀 글로 옮겨지지 않았습니다.처음 하는 생각이라 그런가 봅니다.

다시 읽으면서 쓸때도 펜이 아닌 연필로 적고 인생의 큰 변화가 있을때 마다다시 들어다보려 합니다.



저자의 인생그래프 입니다. 물론 다음페이지에는 나의 인생그래프를 적을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마 이 인생그래프도 때에 따라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요?

지금생각하면 10세때 학교생활이 아주 즐거웠다고 착각? 할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수 도 있구요.

이 그래프는 A4지에 크게 만들어 아이와 함께 해봐도 좋을것 같아요.슬픔, 끔찍함, 정말이 있었다면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이야기해볼수 있갰지요,

죽음을 이야기 한다면 장례식 이야기도 빠질수 없지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생전장례식을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아직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외국에서는 드물지 않은 풍경인가봅니다.갑작스런 사고사가 아니라면 저도 생전장례식을 하면서 즐겁게 이별을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은 결코 어둡거나 우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생가해봄으로서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게 하는

지침서 같은 책입니다. 마지막 그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평온하게 맞이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본 글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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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엄마의 돈 공부
김혜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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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돈을 잘 모릅니다.

결혼 전에는 일정금액을 떼어 적금을 넣는것을 제외하고는

남은 모든 돈을 아낌없이(?) 소비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과 함께 살았기에 가능해던 일 입니다

결혼 후에는 저보다 100배이상 더 꼼꼼한 배우자가 집안의 금융관련일을

담당 하고 있습니다. 각자 관리하는것 보다 한사람이 돈을 모아 관리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조언을 들었기때문입니다.

지금도 제가 번 돈은 공통 통장으로 들어가고 필요시마다 용돈을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리고 싶지 않은 소비가 생기기도 하고,

집안의 금융이슈를 제가 너무 모르고 있어서 유사시에 금융고아가 될수 있을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이 책을 선택에 읽게된 이유입니다.



보험금을 보통 자동이체해 놓기 때문에 신경써서 들여다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그래 보험은 언젠가 꼭 필요할때 타서 받을수 있으니까..

돈이 이정도 나가는건 괜찮아'

이 책의 내용처럼 보험을 소비의 항목으로 보고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느껐습니다.



위 그림은 책에 소개된 시간 가계부입니다.

시간으로 관리하는 스케쥴러인데 한달일정을 한눈에 보기 좋게 만드셔더라구요

저는 이곳에 항목별로 색을 칠해 보려 합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지 알수 있을것 같아요.

저같이 금융에 문외한 사람들이

금융공부를 시작할때 어떻게 마음가짐을 하고 첫발을 딛여야 하는지

그 가이드라인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작자님과 생활패턴이나 연령대가 달라서 모든 부분이 제게 적용되지는 않지만

엄마의 똑똑한 소비습관, 알뜰살뜰 저축습관을 보고 일단 목돈만들기 부터 해보려 합니다.

본 글을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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