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단호한 행복 -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간결한 철학 연습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방진이 옮김 / 다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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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란색의 책 표시에 책의 제목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철학과 교수인 마시모 피글리우치의 저서 [가장 단호한 행복]은

어려운 철학적 주제가 아닌 쉬운 내용으로 나의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간결한 철학 연습”이라는 부 제목처럼 우리에게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을 21세기에 맞게 재해석 하였으며,

이 책은 근거 없는 미신의 위험을 경고하는 한편,

합리적인 이성과 덕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되새기게 한다.

책은 3부로 “1부 가장 확실한 행복을 위해 / 2부 나를 지키는 실천 철학 연습

/ 3부 그리고 새로운 스토아 철학” 구성되어 있다.

1부 “가장 확실한 행복을 위해”에서는 로마시대의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일대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그는 첨에는 노예였지만

다리가 부러지는 사건 후, 자유를 얻었고 로마에서 철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또한, 아무것도 글로 남기지 않고 수많은 제자와 가르치고

대화를 나누는데 집중했었고, 그 제자 중 하나인 아리아노의

[엥케이리디온] 지침서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이 지침서는 아우렐리우스 황제 및 중세기독교인, 수도원,

심지어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까지 영향을 끼쳤다.

1부에서는 스토아주의와 에픽테토스의 개론을 소개하고

간략하게 기초를 복습하고 싶을 때마다 펼쳐볼 수 있는 지침서이다.

스토아주의자가 말하는 삶의 기술, 혁신적인 에픽테토스 철학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에서는 진짜 실전 지침을 소개하며 연습하기를 저자는 원하고 있다.

53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스토아주의를 21세기 이후의

세상에 맞게 수정한 27개 절은 원전과 다르게 저자는 구성하였다.

그 중, “꿈, 욕망, 목표를 재설정하기”, “가장 합리적인 행동 택하기

” “삶의 기술을 실천하기”, “에픽테토스의 4가지 조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4가지 조언은 다음과 같다.

1. 돈이 많은 것이 좋다는 판단은 누가 한 것입니까?

돈이 그렇다고 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판단은 그런 첫인상을 검증하는 능력인 이성이 해야만 합니다.

2. 자신의 인격보다 외부의 것들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평생 동안 그런 것들을 섬길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3. 나는 인격이 흔들리거나 제약 받지 않도록 보살피는 일에

오롯이 집중하고 있을 떄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합니다.

4. 우리의 통제 범위 밖에 있는 것들을 더 귀중하게 여길수록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는 더 좁아 집니다.

위 4가지 조언이 가장 인상 깊었고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충분히 깊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3부는 원전과 어떻게 다른지 묻는 것에 대한 답을 논하는 곳으로

고전과 어떻게 다른지를 쓴 유용한 글이다.

저자는 모든 철학은 시대에 맞게 변화한다고 말하며,

7가지의 주제를 제시하며 다양한 철학자의 견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사고하게 했다.

7가지의 주제 중,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자”,

“관습과 상식은 끊임없이 바뀐다”, “정의로운 철학자여야 한다.”라는

주제가 가장 이해가 되었고, 공감이 갔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람들이

히에라폴리스의 현자인 에픽테토스, 더 넓게는 스토아주의의 지혜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원대한 꿈이라고 말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2000년이나 흐른 철학자의 가르침이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배우고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쉽게읽는철학 #가장단호한행복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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