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2004-10-07  

휴우.
잘 지내고 계신 거예요?
저는 지금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이 방명록만 쓰면 다시 공부해야지..하는 자세루다가 앉아 있어요. 매우 압박적인;; 날들이어요. 그래도 재미있게 살구 있답니다. 털땅님은, 그 살인적인 일들을, 아직도 잠도 못주무시고 하고 계신 건지..안부 여쭈려다 못하고, 또 여쭈려다 못하고..오늘에서야 겨우 찾아왔네요.

님의 서재 10월 달력은 텅 비어있고,
그래도 마침 방명록 불이 켜져 있어 반갑게 들어왔습니다.
정말, 잘 지내고 계신 건가요?
어떻게..변하시겠다더니........잘하고 계신 건지....
우리는 서로 걱정이 많아서 통했나봐요 히히.
얼마 전에 다이어리 속지를 뜯어 털땅님께 보낼 편지를 썼어요.
그런데 못 부쳤네요. 왜냐, 편지를 다 못썼기 때문이죠..ㅜ_ㅜ
아아, 아직 책도 못 보내드리고..아니다, 이런 얘길 하면 안되지. 괜히 상기시켜드리믄 나만 손해야 히히;;;;;;;;
잘 지내셔야 해요. 알라딘에 못오시는 건 그저 바깥세상의 성가신 이들이 좀 바빠 그런 거라 생각할께요. 다만, 보름은 넘기시믄 아니되어요옹?
또 보아요....난 12월까지는 계속 공부와 학교과제에 치일 것같애요. 뭔가 좋은 결과가 나오면 얼른 와서 자랑할께요 히히.
 
 
털짱 2004-10-18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 제가 부산에 가서 사과님을 꼭 한번 뵙고 싶었던 건 사실이지만 부담이 되는 건 원치 않아요. 그리고 사과님이 당장 저를 피하는 심정도 충분히 이해해요. 아마 저라도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조금 경망스러웠던 제 연락이 후회됐어요. 그래도 저를 여전히 사랑해줄 거라고 믿어요. 그렇지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털은 제 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