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바이 미 - 스티븐 킹의 사계 가을.겨울 밀리언셀러 클럽 2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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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올해가 <스탠 바이 미>영화를 만든지 4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왜냐면 영화속에 나오는 4총사 중 3명이 나와서 영화에 대한 썰을 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그들이 더욱 더 감상에 젖은 것은 비단 영화를 만든 지 40년이 지났다는 것도 있지만 ,그 영화의 감독인 롭 라이너가 올해 아들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건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같이 나와서 수다를 떨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비단 끔찍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사건에 휩쓸려 살해를 당하시자, 다들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았다. 4총사 중에서 가장 대장 역의 크리스를 맡았던 리버 피닉스도 오래전에 요절하고 해서 그들은 3명의 살아남은 사람으로써 영화에 대해 썰을 풀어놓는데 뭔가 마음이 뭉클하더라. 그래서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스탠 바이 미> 영어로는 <The body>


1960년대, 미국의 시골 마을 캐슬록에서 살던 4명의 소년은 그 중 한 소년의 제보에 의해 시체를 보러 여행을 하기로 결정한다.  12살 즈음이던 소년들에게는 난생 처음 시체를 본다는 것의 흥분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렸다. 다들 가정에 문제가 있던 소년들, 폭력적인 아버지, 정신병자인 아버지, 아들에게 무심한 부모등 요즘의 부모들이라면 상상도 하기 힘든 가정에서 자라나고 있던 아이들은 무언가게 홀린 듯, 기차에 치여 죽었다는 소년을 찾아 단체 가출을 감행하게 되는데...과연 그들의 운명은?


내가 본 영화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다. 영화가 책보다는 좀 더 감상적으로 각색이 된 게 아닌가 싶더라. 책은 다소 건조하고 지극히 현실적으로 (?) 그려져 있어서,가끔은 읽는 것이 조금 힘들 정도였다. 진짜 스티븐 킹은 두려움과 무서움을 정면으로 맞서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단지 다른 공포를 다룬 작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에게는 인류애? 인간애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사회가 무시하고는 싶어하지만, 함께 숨쉬고 두려워 하면서 살고 있는 인간의 폭력에 대해 그는 두 눈 크게 뜨고 제대로 직시하면서도, 그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사랑과 정신으로 살아남는 사람들에 대한 찬가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건 언제나 성공이다. 충분히 감동적이고, 충분히 애잔했으며 충분히 설득이 되었다. 그리고 좋은 책은 쉽고 빠르게 읽힌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해준 책이다. 


알고보니 이 책을 나는 처음 읽었더라. 해서 스탠 바이 미는 영화를 보았으니 내용은 대강 짐작하고 있었다고 쳐도< 호흡법>은 처음 읽었는데...진짜로 스티븐 킹 이 사람 대단하구만.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어쩜 이리도 없는 세계를 진짜 있는 것처럼 잘도 만들어 내는지...감탄스러웠다. 거기에 재밌는 것은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그가 썰 풀어주고 있으면 장화 신은 고양이 눈을 하고는 철저하게 믿게 된다는 것이었다. 너무 재밌게 읽고는 진짜 있을 수 있는 이야기 같아, 라면서 추호의 의심도 없이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하니 , 정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것을 믿게 만든다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이가 없었다. 진짜 대단한 능력이다. 고개를 흔들면서 박수를 치게 만드는... 그의 인간애? 를 읽고 싶다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아직은 스티브 킹을 모르는 젊은 세대도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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