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누나 - 남동생을 다루는 10가지 능력 미래그래픽노블 10
캐리스 메리클 하퍼 지음, 로리 루시 그림, 지민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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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나쁜 누나고, 실제로는 좋은 누나일 줄 알았다. 그런데 읽어보니, 동생이 안 죽고 어른이 된 것이 다행이었다 싶을 정도로 폭력적이고 성깔 있는 나쁜 누나더라. 남동생이 두 명이나 있는 누나로써, 솔직히 읽기 버겁더라. 왜 내가 이걸 읽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 꼭 읽어야 할까? 그다지 재미도 없고, 유년 시절 동생을 괴롭히던 것을 악착같이 기억해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을...이란 생각을 하면서 꾸역꾸역 읽었다. 그래도 혹시 다 읽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그런 것은 없더라. 그저 동생이 너무 착하고 마음이 넓어서, 내진 누나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자신이 당하고 산 줄도 모르고 있는지도 몰라서 그런가 모르겠으나, 용서와 이해의 장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도 그닥 마음에 와 닿진 않더라. 아마도 이젠 다 큰 어른이 되어서 좋은 누나 동생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유년 시절을 지나면서 좋고 감동적이며 서로를 배려하는 그런 일도 분명히 있었을텐데, 이렇게 잔혹한 이야기만 나열해 놓은걸 보면 진짜로 이 작가는 나쁜 누나 였는가 보다. 제목이 웃기려고 과장을 한 줄 알았는데, 진짜로 나쁜 누나였어. 그러니 작가가 사기를 친 것은 아니라고 봐야 겠지. 하여간 진짜로 나쁜 누나를 만나게 되서 기분이 별로 였던 책. 누구에게도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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