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
데이비드 호크니 지음, 조은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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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이 책의 가격표를 보고 헉했다. 아니 이 조그만 책의 가격이 어찌 이리 높단 말이냐 싶어서 말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그의 인기가 높은 건 사실인가보다. 이렇게 그의 이름만 달도 책을 내어도 사람들이 주목을 받으니 말이다. 나 역시도 호크니 라는 말에 주저없이 보게 된 책으로, 무엇보다 이번에는 마틴 게이퍼드 없이 혼자 쓰신 책인줄 알고 반색을 했다. 둘이 쓴 여러권의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슬슬 마틴 게이퍼드가 데이비드의 인기를 등에 없고 영양가 없는 책들을 내놓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있어서다. 그래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다 싶어서 집어든 이 책은...


사실 맨처음 당황했다. 글밥 수가 적어서. 뭐야, 문장으로 써 내려간 책이 아니야?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간 데이비드 호크니가 여기저기서 한 말들을 짜집기 해서 내놓은 책이더라. 이런 배신감이라니....이렇게 전작들을 보았다면 기억이 날 만한 그의 발언들과 더불어 간간히 그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글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은 그림을 보고 마음을 푸시라는 뜻인 것 같은데, 도서관에서 빌려 왔기에 마음이 풀어졌지만 내가 돈 주고 이 책을 사서 봤다면 기분이 엄청 안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호크니의 그림을 책 속에서 보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림을 워낙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말이다. 그의 그림은 여전히 다정하고, 표지 앞 사진속 데이비드 호크니는 너무 쪼그라 드려서 안스럽다. 예전에는 통통하신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이제 나이도 있으시니 살이 빠지시는가 보다. 그가 오래오래 그림을 그려 주셨음 하는 바람이다. 다른건 몰라도 예술에 진심이신 데이비드 호크니. 그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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